남자도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하는게 좋다?

2017. 8. 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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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도 자궁경부암의 주요 발병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바이러스)의 보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예방접종(HPV 예방접종)을 하는게 좋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남성 역시 성관계 외에도 다양한 경로로 HPV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고 여성에게 전염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HPV 예방접종을 하는 남성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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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도 자궁경부암의 주요 발병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바이러스)의 보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예방접종(HPV 예방접종)을 하는게 좋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전까지 HPV 바이러스는 성관계로 인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성관계 경험이 없는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HPV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하는 곤지름 등 성병 증상이 나타나며 성관계 외에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전염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따라서 본인도 모르게 다른 접촉 경로를 통해 HPV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해도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감염 사실을 모르는 채로 성관계를 가진다면 상대방 역시 HPV 바이러스에 노출되게 된다.

기존의 HPV 예방접종은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한 여성이 주 접종 대상이였다. 하지만 남성 역시 성관계 외에도 다양한 경로로 HPV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고 여성에게 전염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HPV 예방접종을 하는 남성이 늘어나고 있다.

여성의 경우 HPV 보균자가 되면 고위험성 질병인 자궁경부암의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크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다.

얼마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친구와 생애 첫 성관계를 가진 여학생이 보균자였던 남자친구로 인해 HPV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글이 올라오며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국가에서는 매년 만 12세 여아를 대상으로 무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성관계 경험이 있는 성인의 경우 3회 접종이 필요하지만 성관계 경험이 없는 아동의 경우 2회 접종으로도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고 예방 효과 또한 성인보다 뛰어나다.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 대상도 20대까지 확대됐다. 만 2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번씩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홀수해 출생자는 홀수해, 짝수해 출생자는 짝수해에 검진할 수 있다. 2017년인 올해는 만 20세 이상 홀수해 출생 여성이면 누구나 검진할 수 있으며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에서 검진 대상 확인이 가능하다.

남성의 경우 아직은 무료검진, 백신이 제공되지 않지만 비뇨기과에서 HPV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남성은 '가다실' 백신만 접종 가능했지만 지난달 식약처가 가다실과 더불어 대표적인 자궁경부암 백신인 '서바릭스' 의 남성 접종도 허가하면서 남성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의 선택폭이 점점 늘고 있다. 남성이 HPV 예방접종을 할 경우 상대방의 자궁경부암 예방은 물론 사마귀, 곤지름, 항문암 등 남성들이 쉽게 노출되는 질환까지 예방할 수 있다.

접종 백신의 종류에 따라 예방할 수 있는 HPV 바이러스의 종류도 많아지고 가격도 달라지니 주의해서 살펴봐야 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HPV 바이러스는 100여 종이다. 100가지 바이러스 모두 자궁 경부암, 사마귀, 곤지름 등 성병을 일으킬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16, 18번이다.

[디지털뉴스국 노윤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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