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시리즈 마지막 편 개봉..흥행 경쟁 합류

남상석 기자 2017. 8. 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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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요일 이 시간은 영화계 소식 알아보는 순서입니다.

남상석 선임기자 나와있습니다. 진화한 유인원들이 지구를 지배한다는 혹성탈출 시리즈, 그 마지막 편이 개봉했죠?

<기자>

혹성탈출은 광복절인 그제(15일) 개봉해 한국영화 택시운전사, 청년경찰과 흥행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원래 1968년 찰턴 헤스턴 주연의 혹성탈출은 충격적인 반전으로 유명했던 영화인데 당시에는 사람이 유인원으로 분장해 연기를 펼쳤죠. 이번에는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탄생한 유인원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유인원 리더 시저는 인간들에게 화해의 신호를 보내지만, 인간 대령의 공격으로 가족과 동료를 잃게 됩니다.

유인원들은 인간의 공격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떠나지만 분노에 찬 시저는 대령에게 복수하기 위해 집단에서 이탈합니다.

이 과정에서 말 못하는 신비한 소녀 노바를 만나는데 이 소녀의 정체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습니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진화의 시작'과 '반격의 서막'에 이은 시리즈 완결편으로, 장엄하고 고전적인 스타일로 전쟁 2년 뒤를 그립니다.

특히 주인공 시저의 연기는 그 어떤 인간 배역보다 깊이있고 공감가는데요, 제작진은 주인공 시저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는게 소망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개봉 직전에 법정 공방이 벌어진 다큐 영화가 있죠?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인데요,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에 몸담고 있는 최승호 피디가 지난해 간첩조작 사건을 다룬 다큐 자백에 이어 두번째 다큐멘터리를 선보입니다. 화면 보시죠.

'공범자들'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10년 동안 공영방송 등 언론의 수난사를 기록합니다.

다큐는 2008년 당시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반발한 시민들의 촛불시위부터 시작하는데요, 이후 언론과 권력의 긴장관계가 허물어지는 과정을 담고 감독이 직접 관련 인물들을 찾아가 돌직구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또 이에 저항한 내부 구성원들의 투쟁과 증언, 시련을 담았습니다.

개봉을 앞두고 MBC 전현직 임원들이 이 영화가 자신들에 대한 명예훼손과 초상권 침해 우려가 있다며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앵커>

또 이밖에 다른 개봉 영화들도 소개해 주시죠.

<기자>

올 여름 유일한 한국 공포영화와 팔레스타인 영화 등이 개봉했습니다. 먼저, 장산범부터 보시죠.

희연의 가족은 도시를 떠나 장산으로 이사 오는데 집 근처 숲 속을 헤메는 소녀를 발견합니다. 집에 데려온 소녀는 수상한 행동을 보이고 시어머니와 남편이 차례로 사라집니다.

염정아 주연의 장산범은 관객의 청각을 자극해 공포감을 자극하는 소리 스릴러를 표방합니다.

[염정아/영화배우 : 저는 극 중에서도 엄마고 실제로도 엄마이기 때문에 그 엄마의 마음이나 모성애에 대해서는 제 의견도 좀 많이 냈었고요. 같이 의논하고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 난민지구에 사는 소년 아사프는 카이로 오페라 하우스에서 노래하는 것이 꿈입니다.

제대로 된 악기 하나 구하기 힘들만큼 황폐한 환경이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노래로 쏘아올린 기적'은 2013년 '아랍 아이돌'에 출연해 팔레스타인 난민 최초로 우승을 한 무함마드 아사프의 실화를 그렸습니다.

영화 후반부에 당시 방송 화면과 이를 지켜보는 팔레스타인 시민들의 모습이 나오는데 우리 국민들이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할때 열기만큼 뜨거워 보였습니다. 

남상석 기자ss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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