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빼고 다 떠났다. 혼자 떠나는 여름휴가, 각양각색 오감만족 넷플릭스 투어

파이낸셜뉴스 2017. 8. 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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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무더웠던 올해 여름도 이제 끝나가고, 입추가 지나면서 바람도 제법 시원해졌다. 지난 몇 주간 모두 여름 휴가를 다녀왔는지 SNS에는 멋진 여행지, 이국적인 레스토랑, 커플 사진에 #여행스타그램 #럽스타그램 만 가득하다. 나만 빼고 모두 떠난 여름 휴가, 이제 나도 떠난다. 늦은 바캉스 족인 당신을 꿈의 여행지로 순간이동 시켜 오감을 만족시키는 넷플릭스 투어를 소개한다.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즐기는 심신 힐링여행 - 병맛 코미디의 귀환 <웻 핫 아메리칸 썸머: 10년 후>
쫓기듯 달려온 일상 속에서 맞이한 여름휴가에, 고민 없이 웃고 즐기며 그간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코믹 시리즈를 추천한다. 코미디 <웻 핫 아메리칸 썸머: 10년 후>는 청소년 카운슬러로 화려한 여름을 보낸 1981년에서 10년이 지난 1991년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T V 시리즈이다. 20대가 되어 10년 만에 재회한 캠프 파이어우드에서 터지는 심상치 않은 일들을 담았다. 결혼식 당일, 가장 멋있어야 하는 신랑이 식을 앞두고 벌거벗은 채 엘리베이터에서 깨어나면 어떻게 될까? <누드 리플레이>는 결혼식을 앞두고 무한히 반복되는 시간 속에 갇힌 주인공 롭이 식장을 향해 끝도 없이 달리며 벌어지는 내용을 다뤘다. 주인공은 과연 결혼할 수 있을까? 넷플릭스와 함께 확인해보자.

현실을 떠나 끝없는 탐험과 발견이 있는 상상여행 - 커크 선장의 리더십이 빛나는 <스타 트렉>
지루한 일상, 상상속의 누군가가 되어 일상을 떠나는 것이야 말로 진정 여행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소개하는 강력한 상상여행 시리즈, 당신을 상상의 바다로 인도한다. 팀 혹은 회사를 이끌며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스타트렉> 속 커크 선장을 롤모델로 삼으면 된다. 배움을 멈추지 않고, 선원들이 모두 탈출한 것을 확인할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등 커크 선장은 오늘 날 리더의 표본이다. 한편, 롤모델을 따라 할 수도 있지만, 주인공과 함께 성장할 수도 있다. <마블 데어데블>, <마블 제시카 존스>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블 시리즈가 매력적인 이유는 그들이 영웅인 동시에 결함도 있는 인간으로, 끊임없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대니얼 랜드(아이언 피스트), 제시카 존스(제시카 존스) 등 마블 시리즈들을 연달아 보고 있으면 어느새 주인공에 빙의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최고가 되기까지, 세계적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인생여행 - 버락 오바마의 성공 스토리 <배리>
휴가는 그간 못했던 자기 개발에 힘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 치 앞도 가늠하기 어려운 이 때, 세계적인 인물들의 인생 발자취를 따라가며, 미래를 구상하고 싶다면 다음의 시리즈들을 추천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배리>는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청년 시절을 그려낸 영화로,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서 인종 문제와 문화, 자신의 목표를 발견해가는 청년 버락 오바마를 만나볼 수 있다.

<마크롱, 프랑스가 선택한 아웃사이더>는 정치 신인 에마뉘엘 마크롱이 치열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정치 초년병이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나의 길>은 이탈리아 최대 재벌총수이자 전 총리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직접 털어놓은 성 추문, 부패 정치, 푸틴과의 친분 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이 외에도 불우한 유년 시절을 극복하고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그레이스’을 오픈한 셰프 커니스 더피의 회고 다큐멘터리 <그레이스를 위해>, 미국의 록 밴드 ‘그레이트풀 데드’의 멤버 밥 위어의 일대기를 그린 <디 아더 원: 밥 위어의 길고 이상한 여행> 등을 통해 성공했거나 재기를 꿈꾸는 이들의 열망과 성공 DNA를 읽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래도 해외로 떠난 친구들이 부럽다면, <외국에 간 바보>를 추천한다. SNS에선 멋져보이지만 실상은 불평불만 투성이인 내 친구의 영국판을 만나볼 수 있다.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를 얻는 시간이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내가 있는 이곳에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넷플릭스를 통해 휴식과 재미 그리고 호기심과 에너지를 얻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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