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한 내 남자의 프로포즈

월간웨딩21 편집부 2017. 8. 17. 11: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블루메 웨딩 프러포즈 프로젝트
[월간웨딩21 편집부]
영원히 간직할 아름다운 이 순간을 위해…로맨틱한 내 남자의 프러포즈

우리만의 추억이 담긴 작은 오아시스… 멋진 해변이 펼쳐진 이색적인 바닷가 웨딩 프러포즈 파티. 웨딩 주얼리는 물론 웨딩 디렉팅까지 특별한 기획력으로 예비부부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디블루메 웨딩이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나는 그녀에게 늘 즐거움만 주고 싶다. 그녀의 웃는 모습을 죽을 때까지 보고 싶다.



공간 데커레이션 디블루메웨딩
발목 스트랩, 헤어장식 디블루메
드레스 로자스포사
웨딩슈즈 이로스타일
슈트 반하트디알바자
시계 라테란
남자슈즈 푼크트

천국의 문처럼 아름다운 이곳… 우리들의 작은 오아시스이자, 영원한 안식처다. 이곳에서 우리들 세상에 새로운 문이 열렸다.



테이블 데커레이션 디블루메웨딩
팔찌, 헤어장식 디블루메
드레스 앤스부띠끄
웨딩슈즈 이로스타일
슈트 인터메조
셔츠 질바이질스튜어트
플라워슈트, 셔츠 탑텐
시계 라테란



내 인생 최고의 당신
신랑 김철♥신부 박수비

1. 첫 만남

신랑을 만나기 전, 일명 ‘강릉 오지랖 협회장’으로 불리며 강릉에서 살았어요. 여행 오는 외국 친구들에게 무료로 방을 내주고 강릉을 소개해주는 삶이었죠.

그들이 자기소개와 강릉을 여행하는 이유 등을 메일로 보내주면 나와 비슷한 성향의 여행자들을 선별해서 내가 좋아하는 강릉의 모습을 보여주고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그들이 행복해하는 걸 즐기는 거죠.

그중 하슬라아트월드는 새로운 외국 친구들과 늘 가는 코스라 실속 있게 1년 회원권을 끊었어요. 그 회원권 안에 포함된 호텔이용권을 제 생일에 쓰기로 마음먹고, 책과 와인을 챙겨 혼자만의 생일을 즐기고 있었죠.

그런데 알고 지내던 큐레이터가 생일에 혼자 왔다는 저를 굉장히 안쓰럽게 바라보면서 바닷가 앞 폐가에 가난한 예술가 한 명이 살고 있는데 같이 저녁을 먹지 않겠냐며, 생일이니까 사주겠다며 호의를 베푸셨죠.

2. 첫인상

바닷가 앞 작은 횟집에서 만났어요. 먼저 도착한 그는 라이더 재킷을 걸치고 담배를 물고 있었죠.

첫인상은 별로 좋지 않았어요. 겉멋 부리는 양아치 예술가 같은 느낌이랄까. 이야기를 나누며 고물을 주워서 폐가를 혼자 수리하고 있다는 그의 말에 조금씩 흥미가 생겼어요. 상상도 못할 만큼 예뻐질 거라며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하는 그를 보면서 그 집이 정말 궁금해졌죠.

커피 한잔을 핑계로 2차를 그의 집으로 갔는데, 완전히 충격 그 자체였어요. 집 앞에는 철조망이 깔려있고 마당에는 흙이 가득, 심지어 방안까지 흙더미가 가득한 거예요. 그 방 한구석에 이불을 깔고 생활하면서 집을 고치고 있는 그가 조금 다르게 보였죠.

그렇게 열악했던 공간이 바로 지금의 ‘라라무리’예요!

3. 함께하겠다고 느낀 순간

2년 반 동안 사귀면서 많은 걸 함께 했어요. 끊임없이 얘기하고 부딪히고 함께 웃고 울었던 시간이 켜켜이 맘속에 쌓여서 하나의 큰 기둥이 된 것 같아요.

언제나 함께였기 때문에 이 사람의 마음의 결을 읽는 건 어렵지 않았고, 그만큼 조금의 망설임도 생기지 않았어요. 비록 여전히 가난한 예술가지만 - 남들 기준에 성공한 아티스트가 아니더라도 - 내 인생 최고의 아티스트 셔리킴임이 분명하니까요!



내 인생의 우렁신랑 우렁각시
신랑 손병군♥신부 손효순

1. 두 사람의 첫 만남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던 어느 날이었다. 망원한강지구 쪽이었는데 자전거를 세워둔 채 난처해하던 그녀를 처음 만났다. 그때는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는 몰라도, 아내의 자전거에 공기압을 넣어준 것이 만남의 계기다.

2. 이 사람과 함께하겠다고 결심한 순간

아내는 연애기간 내내 늘 내가 최우선이었다. <해어화>란 작품을 할 땐데, 일을 끝내고 자정쯤에 집에 도착했다. 다음 날도 촬영이라 짧게 통화를 하고 잠을 잤는데 일어나보니 현관문에 주먹밥이랑 도시락이 놓여 있었다. 아내는 새벽에 몰래 와 음식을 만들고 우렁각시처럼 간 것이다. 아내는 늘 그렇다. 내게 항상 감동을 주는 사람이다.

3. 내 여자에게 전하는 프러포즈

연인에서 부부가 되었다. 평생을 사랑하겠노라고 약속한 만큼, 남은 일생을 내 가정과 아내에게 의리를 지키며 살아갈 것이다.

4. 촬영 중 인상 깊었던 장면

촬영을 한 라라무리는 내가 프러포즈를 한 실제 장소이자 아끼고 사랑하는 친구들이 있는 곳이다. 천국의 문처럼 만든 곳에서 셔리 커플과 함께 찍은 사진이 무척 좋았다. 그리고 먼 곳까지 와서 예쁘게 추억을 만들어 준 디블루메 식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우리는 그렇게 연인이 되고, 친구가 되고, 가족이 되었다.



들꽃부케, 주얼리부케 디블루메웨딩
발찌, 팔찌, 헤어장식 디블루메
드레스 앤스부띠끄
슈트 크리스크리스티
셔츠 질바이질스튜어트
바지 탑텐
시계 라테란
모자 스타일리스트소장

Director’s commentary

작년 어느 날…

청명한 봄날을 맞아 아름다운 강릉 등명해변으로 화보촬영을 갔다가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멋진 작품들을 발견했다. 누가 만들어 놓은 것일까 궁금해 하면서 촬영 준비를 하는데, 바닷가 기찻길 옆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라라무리’라는 예쁜 카페에서 해변에 설치된 조형물을 향해 누군가가 걸어왔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 멋진 조형물은 그날 새벽 일출을 보며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전날 밤새 만든 것이고, 친구의 작품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자신이 그 일출프로젝트의 주인공이라는 말을 덧붙이며.

뜻밖의 행운을 만난 순간이었다. 누군가의 행복한 순간을 마주하다니… 감동이었다. ‘로맨틱한 내 남자의 프러포즈’ 기획은 이때의 감동에서 시작되었다. 기쁜 마음에 촬영용 소품들을 협찬해주고 프러포즈 이벤트용 조형물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그리고 1년 후 그 멋진 커플은 결혼을 하였고, 멋진 커플을 위해 밤새도록 아름다운 조형물을 만들어낸 작가 역시 결혼을 앞두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참고로 ‘라라무리’는 드라마 <도깨비>의 은탁 집과 <푸른바다의 전설>의 마지막회 촬영지로 더 유명해졌다. 나만 알고 싶은 곳이었는데, 이 기회로 바닷가웨딩의 성지까지 될 것 같아 걱정 반 자랑스러움 반이다. 이번 프러포즈 이벤트에 함께한 두 커플의 영원한 행복을 기원해본다.



공간 데커레이션, 주얼리부케 디블루메웨딩
팔찌, 헤어장식 디블루메
드레스 앤스부띠끄
웨딩슈즈 이로스타일
슈트 크리스크리스티
셔츠 질바이질스튜어트
시계 라테란
슈즈 팀버랜드


에디터 김시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J.mi.erica(디블루메)
포토그래퍼 이진혁(코이웍스 @koiworks_insta)
헤어 조수현(헤움 02 511 3882) 메이크업 린지(인스타그램 @lovely_lindsy)
스타일리스트 이윤정(인스타그램 @iyunjeong8645)
주얼리, 액세서리 디블루메웨딩
스타일링, 공간 디렉팅, 주얼리부케 디블루메 웨딩(07082891989)
웨딩드레스 로자스포자(02 3443 6555)
제품협조 이로스타일(1644 1591), 앤스부티크 (인스타그램 @annesbq.official), 크리스크리스티(070 7882 4465),인터메조(02 3442 7600), 반하트디알바자(02 3445 6428),질바이질스튜어트(02 512 4394), 탑텐(02 518 2440)라테란(02 3444 8637), 푼크트(02 522 7583), 팀버랜드(02 522 7583)
로케이션 라라무리(정동진등명해변카페 인스타그램 @xurykim)

<저작권자 ⓒ 뉴스&매거진 (주)온포스 - 월간웨딩21 웨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웨딩21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