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원코리아 오케스트라' 지휘.."北연주자들과 한무대 서고파"

김수연 2017. 8. 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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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정명훈(64)이 오는 18~1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새롭게 조직된 '원코리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정명훈 지휘자는 오늘(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원코리아 오케스트라'가 상설 오케스트라가 될 가능성은 없지만, 이번을 시작으로 여러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지휘자는 이번 오케스트라 이름이 '원코리아'인 것과 관련해 "최종 목적은 북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기회를 찾는 것"이라며, "북한과의 교류가 언제 어떤 식으로 뚫릴지 알 수 없지만, 이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젊은 음악가들이 꿈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번 '원코리아 오케스트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악장), 첼리스트 송영훈·이정란, 팀파니스트 아드리안 페뤼숑,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 등 국내외 유명 연주자들이 힘을 보탠다. 다만 이 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만을 위해 꾸려진 '프로젝트성 오케스트라'로 앞으로 추가적인 연주 계획이 현재로선 없는 상태다.

그는 대신 내년 1월 창단 연주회가 예정된 '원코리아 유스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도 맡아 더욱 장기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그가 국내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는 것은 2015년 말 서울시립교향악단 사임한 뒤 처음이다. 원코리아 유스오케스트라는 롯데문화재단이 젊고 실력 있는 연주자를 길러낸다는 목표 아래 정명훈과 함께 시작하는 프로젝트로, 일 년에 1~2회 정기 연주회를 열 예정이다.

정명훈은 젊은 연주자 양성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에서 복잡한 일은 모두 떠났고, 음악적 책임에서도 떠났다"며 "인간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와의 명예훼손 건이 아직 진행 중인 부분에 대해선 "그곳을 떠났으니 별로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다만 그 부분을 자세히 알아보면 영화나 TV 시리즈로 만들어도 될 만큼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음악회는 첫날인 18일엔 정명훈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 무대를 꾸미고, 19일엔 정명훈이 지휘와 피아노를 동시에 맡을 예정이다.

김수연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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