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댐 안돼요, 용유담을 지켜주세요"

2017. 8. 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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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요 지리산댐, 용유담을 지켜주세요."

지리산댐 백지화 및 용유담 명승 지정을 위한 제3회 모깃불문화제가 19일 저녁 7시 전북 남원시 산내면 장항리 324-1번지 토비스야영장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과 단체들은 2014년부터 답사프로그램 '용유담, 친구하자'를 통해 한 달에 한 번 용유담 주변을 걸으며 용유담의 생태·역사·문화를 알아가면서 지리산댐 반대와 용유담 명승 지정 캠페인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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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백지화·용유담 명승 지정 위한 모깃불문화제
19일 저녁 전북 남원시 산내면 야영장서 열려

[한겨레]

지난해 7월30일 전북 남원시 산내면에서 제2회 용유담을 생각하는 모기향문화제가 열렸다. 지리산생명연대 제공

“안 돼요 지리산댐, 용유담을 지켜주세요.”

지리산댐 백지화 및 용유담 명승 지정을 위한 제3회 모깃불문화제가 19일 저녁 7시 전북 남원시 산내면 장항리 324-1번지 토비스야영장에서 열린다.

용유담은 지리산댐(함양군 휴천면 문정리 예정)이 건설되면 수몰되는 지리산의 아름다운 계곡으로 반달가슴곰의 주요 생태통로이고 멸종위기종 수달의 서식처다. 예로부터 다양한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역사문화적·생태적으로 가치가 큰 곳이다. 2011년 12월에 경치가 뛰어난 지역을 대상으로 정하는 명승 지정이 예고됐으나, 2012년 1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양군이 지리산댐 건설예정지라는 이유로 명승 지정을 반대하자 문화재청이 명승 지정 심의를 보류하는 등 그동안 계속 미뤄져 왔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과 단체들은 2014년부터 답사프로그램 ‘용유담, 친구하자’를 통해 한 달에 한 번 용유담 주변을 걸으며 용유담의 생태·역사·문화를 알아가면서 지리산댐 반대와 용유담 명승 지정 캠페인을 벌여왔다.

오는 19일 열리는 제3회 모깃불문화제의 포스터

3회를 맞는 올해는 경북 영주댐 건설로 사라져가는 내성천과 용유담을 지키려는 활동 영상을 상영하고, 기타리스트 공민성과 싱어송라이터 이한철의 공연을 진행하며, 주민들이 장기자랑도 벌인다. 지리산생명연대 강도운씨는 “아름다운 자연을 지켜려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활동기록 등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2015년부터 개최하는 이 행사는 1회에 150여명, 2회에 250여명이 참여하는 등 지역의 문화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모깃불문화제’ 이름은 ‘한여름 냇가에서 모깃불을 피워놓고 용유담을 생각하는 문화제를 해보자’는 뜻으로 지었다. 1·2회 때는 ‘용유담을 생각하는 모기향문화제’로 진행하다가 이번에 어감 등을 고려해 이름을 바꿨다. 당일 오전 11시부터 야영장 평상 이용이 가능하고, 오후 4시부터 먹거리 장터와 관련 단체 홍보부스가 열린다. 개인컵과 개인접시 등을 갖추면 좋다. (063)636-1944.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제1회 모기향문화제의 모습. 지리산생명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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