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올들어 첫 폭염경보..온열질환자·가축 폐사 잇따라

청주CBS 장나래 기자 2017. 8. 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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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에서 올들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찜통 더위가 갈수록 기세를 더하면서 폭염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4일 한낮 수은주가 35도를 넘는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린 청주 성안길 거리.

이날 낮 최고기온은 증평의 수은주가 36.1도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올들어 최고값을 갈아치웠다.

군에 올들어 첫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기세를 더하면서 폭염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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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계속 밖에 있으면 쓰러질 것 같다"..대부분 지역 올들어 최고 기온
(사진=자료사진)
충북지역에서 올들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찜통 더위가 갈수록 기세를 더하면서 폭염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4일 한낮 수은주가 35도를 넘는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린 청주 성안길 거리.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연신 땀이 흐르는 불볕 더위에 양산과 선글라스, 부채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거리 곳곳에 설치된 파라솔형 그늘막과 시원한 음료를 파는 상점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정모(70, 여)씨는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인 것 같다"며 "집에서 에어컨을 틀고 있다 양산 쓰고 밖에 잠깐 나왔는데 금세 땀범벅이 됐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모(23)씨도 "계속 밖에 있으면 쓰러질 것 같다"며 "찜질방에 온 것처럼 더워서 휴대용 선풍기도 소용이 없다"고 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증평의 수은주가 36.1도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올들어 최고값을 갈아치웠다.

낮 11시를 기해 단양과 제천을 제외한 도내 9개 시.군에 올들어 첫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기세를 더하면서 폭염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찜통 더위에 결국 병원 신세까지 지게 된 도내 온열질환자만 이틀 동안 무려 18명에 달한다.

이날 충주의 한 양계장에서는 폭염을 이기지 못한 닭 990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온열질환자만 모두 76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이상 늘었다.

또 가축피해 신고도 무려 7만 2,000마리를 넘어섰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번 주말까지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다 6일 오전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내다봤다.

[청주CBS 장나래 기자] itsm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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