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온천 | 온천으로 떠나는 여행

2017. 8. 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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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고 찬 음식만 먹어봐야 몸에 무리만 온다. 더운 여름날, 차가운 얼음물을 먹고 난 뒤의 몸과 따뜻한 차 한 잔 마신 뒤의 몸 상태는 하늘과 땅 차이다. 요즘 같은 폭염에는 퇴근 후, 주말 여행 시에는 가급적 행동 반경을 줄이고 체온 36.5℃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개운한 여름을 위한 여름 온천 몇 곳을 소개한다.

덕구온천은 우리나라 유일의 자연 용출 온천이다. 온천수를 펌프로 끌어올리는 게 아니라, 자연 온천수가 제 힘으로 솟구쳐 올라오는 온천이라는 말이다. 섭씨 43도의 중탄산나트륨이 함유된 알칼리성 물 되시겠다. 온천 여행을 작정하고 떠났다면 울진 일대에 조성된 금강송 십이령길 일부 구간을 걸은 뒤 들어갈 것을 권한다. 땀이 온몸을 적신 상태에서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서서히 뜨거운 온천탕에 들어가면 도보여행이나 산행으로 딱딱해진 근육을 풀어주고, 초여름부터 쏟아 붓다시피 한 찬 음식, 찬 음료로 경직된 속도 부드럽게 풀어질 것이다. 울진에는 죽변항, 죽변 등대, 망양정, 왕피천 등 비교적 한산하고 경관이 빼어난 여행지들이 선선한 바람과 함께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온천로 924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산방산 탄산온천을 기억하자. 산방산 탄산온천은 일주서로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접근하기가 편하다. 이곳의 장점이라면 국내에서 희귀한 온천수인 탄산수라는 점, 탄산가스가 피부를 통해 체내로 들어가 모세혈관을 자극, 혈관 마사지 효과를 통해 당장이나마 혈압을 안정시켜준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제주의 푸른 바다와 초록으로 뒤덮인 곶자왈과 오래 전 제주의 문화를 근처에서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산방산 탄산온천은 실내온천과 노천온천으로 운영되는데 노천온천은 남녀 혼탕으로 수영복이나 대체 의상을 준비해야 입장 가능하며 기본 입장료 외에 노천탕 이용료를 별도로 내야 한다.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북로41번길 192

원조 온천 지역 충남 아산의 파라다이스 스파도고는 일반 온천은 물론 스파, 테라피마사지 등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시설과 야간 온천, 카라반 캠핑 등 시설로 온천뿐만이 아니라 힐링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온천은 실내 온천과 히노끼로 만든 노천탕으로 나눠져 있다. 신라시대 때 최초 발견된 이후 조선시대 때는 임금이 정기적으로 찾아와 휴양을 하고 돌아가 근처에 온천 행궁이 생겼을 정도로 좋은 물로 인정받기도 했다. 수질은 유황수이다. 주제가 있는 스파로는 실내 바데풀, 닥터피쉬 테라피존, 전통 불한증막, 체온유지실, 연인탕, 키즈랜드 등이 있다. 15종의 테라피 마사지는 더위에 지친 몸을 보듬어 주기에 충분한 프로그램이다. 가벼운 발마사지부터 아로마테라마, 등관리 등을 받을 수 있다. 요금은 4만원에서 33만원(커플 2인, 100분) 선이다. 아산시 선장면 도고온천로 176-1

서울 수도권의 이천 테르메덴 온천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독일식 온천리조트로 운영되고 있다. 독일식 온천리조트란 테라피로서의 온천 운영과 힐링을 위한 주변 환경을 갖춰놓은 온천을 말한다. 테르메덴에서는 손님들에게 건강에 바람직한 온천 방법으로 ‘온천을 통한 심신의 밸런스 – 가벼운 수영을 통한 근육 회복 – 휴식과 대화 – 온냉 교대욕을 통한 신진대사 촉진 – 다시 휴식’ 등 다섯 단계가 그것들이다. 이런 기준은 온천을 치유의 중요한 수단으로 여기고, 전국민에게 온천 복지를 실시하는 독일의 오랜 연구와 임상 실험의 결과물이다. 거기에 숲 산책, 피트니스 등을 더해주면 더할 수 없이 건강하고 편안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주변 도자기 도시 투어는 이천 여행의 백미.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984

[글 이영근(여행작가) 사진 테르메덴 온천,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590호 (17.08.0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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