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갯골서 멸종위기 맹꽁이 올챙이 수백마리 발견..서식지 조사 나서

이종일 2017. 7. 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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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에서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의 올챙이 수백마리가 발견돼 환경단체들이 서식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30일 시흥환경운동연합(시흥환경련), 환경보전교육센터(환경센터) 등에 따르면 환경센터 직원들은 지난 22일 갯골생태공원 한 수로에서 맹꽁이 올챙이 수백마리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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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에서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의 올챙이 수백마리가 발견돼 환경단체들이 서식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사진은 환경보전교육센터 직원들이 22일 갯골생태공원 한 수로에서 발견한 맹꽁이 올챙이들이다. 2017.07.30. (사진 = 제보자 제공) photo@newsis.com

【시흥=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에서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의 올챙이 수백마리가 발견돼 환경단체들이 서식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30일 시흥환경운동연합(시흥환경련), 환경보전교육센터(환경센터) 등에 따르면 환경센터 직원들은 지난 22일 갯골생태공원 한 수로에서 맹꽁이 올챙이 수백마리를 발견했다.

환경단체가 갯골 수로에서 맹꽁이 올챙이를 대량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수로에는 물이 말라있어 환경센터 직원들이 갯골생태공원을 관리하는 시흥시시설관리공단에 연락해 올챙이를 물이 많은 수로로 옮겨줬다.

맹꽁이는 개체 감소, 서식지 훼손 위협 때문에 환경부가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한 양서류 동물이다.

【시흥=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에서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의 올챙이 수백마리가 발견돼 환경단체들이 서식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사진은 환경보전교육센터 직원들이 22일 갯골생태공원 한 수로에서 발견한 맹꽁이 올챙이들을 물이 많은 수로에 옮겨놓은 모습이다. 2017.07.30. (사진 = 제보자 제공) photo@newsis.com

지난 2009년 갯골생태공원 인근 골프장 조성 사업과 관련해 갯골공원에 맹꽁이 대체서식지를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오긴 했었지만, 실제 이뤄지지 않았다.

환경단체들은 매년 산란기가 되면 갯골생태공원 곳곳에서 울음소리가 나 맹꽁이가 산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서식지를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맹꽁이 올챙이가 발견돼 서식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환경단체들은 맹꽁이 보호를 위해 서식지 현황 조사를 하기로 했다.

시흥환경련 관계자는 "생물의 다양성과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맹꽁이 서식지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할 것"이라며 "환경센터, 시흥에코센터와 기초조사를 진행한 뒤 환경교육네트워크를 구성해 조직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센터 관계자는 "야생생물 보호법 상 지자체는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대책을 추진해야 하는데, 시흥시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고 있다"며 "맹꽁이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흥=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에서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의 올챙이 수백마리가 발견돼 환경단체들이 서식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사진은 맹꽁이 올챙이 모습이다. 2017.07.30. (사진 = 제보자 제공) photo@newsis.com

시 관계자는 "지역 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맹꽁이 서식지를 부분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체계적인 자료를 관리하지 않고 있다"며 "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lji223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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