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분양현장]"서울 전셋값으로 내집마련".. 미래가치 안은 '핫플레이스' 파주
[동아일보]
경기 파주 부동산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쓰고 건설사들도 아파트 분양을 꺼렸던 곳이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최근 대부분 소진된 데다 전매제한이 풀린 분양권에는 웃돈도 붙었다. 집값도 오름세가 완연하고 분양을 앞둔 단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남북관계 긴장 완화 기대감과 각종 교통호재로 인한 미래가치도 부동산 시장에 반영 중이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가 10조 원 규모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기대돼 첨단산업 도시로서 모양새도 갖추고 있다.
파주 부동산시장 격세지감… 미분양↓ 프리미엄↑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파주시 미분양 물량은 4285채로 전국 시군구 중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이었다. 2014∼2015년 2년간 집값은 3.20%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수도권 평균 7.45%, 전국 평균 7.48%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설사들이 분양을 꺼려 지난해 파주시 아파트 분양은 단 한 가구도 없었다.
이랬던 곳이 최근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미분양은 5월 말 현재 19채로 확 줄어 일부 저층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시피 하다. 분양권 손 바뀜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작년 3월 10가구 미만이었던 파주 분양권 전매는 작년 12월 142건을 기록했다. 올해도 매월 100건 이상이 거래 중이다. 최근 1년(2016년 6월∼2017년 6월)간 분양권은 1410건이 거래돼 남양주(1271건), 광명(1096건) 보다 많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내년 4월 입주하는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전용면적 59m²는 최근 분양가(로열층 기준 2억7000만 원) 대비 2000만 원이 오른 2억9000만 원에 거래됐다. 내년 7월 입주 예정인 ‘파주 힐스테이트 운정’ 전용면적 59m²도 10층 이상이 분양가 2억7000만 원에서 3000만 원이 오른 3억 원에 분양권이 팔렸다.
기존 아파트값도 오르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파주시 아파트 매매값은 1년 사이(2016년 6월∼2017년 6월) 2.95% 상승해 경기도 평균(1.92%)을 웃돈다.
운정신도시 Y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2015년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브랜드 건설사가 1000채 이상 대단지 분양에 나섰지만 성적이 좋지 못해 분위기가 나빴던 게 사실”이라며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데다 교통 등 개발호재가 가시화되면서 파주에 새집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서울 접근성 좋아져… LG디스플레이 대규모 투자
전용면적 59A㎡ 거실 내부 모습. 동문건설 제공 |
전문가들은 최근 파주 일대 아파트가 주목받는 건 운정신도시가 점차 신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데다 새 정부 들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교통 호재 등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 2020년에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뚫리면 임진각에서 DMC역까지 도달 시간이 39분 정도로 단축될 예정이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도 파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GTX 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 구간을 잇는 철도다. 파주∼일산 구간은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갔으며, GTX 개통 시 파주에서 강남(삼성)까지는 30분 내에 닿을 수 있다.
파주 대표기업 LG디스플레이는 파주시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2015년 11월 착공한 P10은 축구장 14개 넓이(10만1230m²)로 투자금액만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첨단 산업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동문건설,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 분양 중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의 중앙광장. 동문건설 제공 |
올해 아파트 분양도 적어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문건설은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 668-9 일대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2층 5개 동 409채다. 전용면적 59m²의 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이는 문산에서 일반분양 기준으로 12년 만에 선보이는 소형아파트다.
단지는 경의중앙선 문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급행열차를 타면 공항철도와 지하철 6호선 환승역인 상암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35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주변 생활여건도 잘 갖춰져 있다. 홈플러스, CGV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문산동초, 선유중학교 등은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또 인근 문산천은 자전거도로, 산책로, 잔디공원 등이 들어서는 명품 수변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당동산업단지와 선유산업단지, 월롱산업단지, LG디스플레이 산업단지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전 가구 전용 59m²로 구성… 4베이 위주 혁신평면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은 소형 타입임에도 다양한 특화설계가 도입돼 널찍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전용면적 59m²A는 침실 3개에 욕실 2개, 4베이 설계로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한다. 침실2, 3 사이는 가변형 벽체가 적용돼 취향에 따라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59m²B는 2면 개방형 구조로 채광이 우수하며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한 평면이다.
모든 타입에는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한 팬트리, 드레스룸 등이 설치된다. 주방 곳곳에 수납공간이 있으며 빌트인 전기오븐(분양가 포함), 행주도마 살균기(분양가 포함), 10cm 더 넓은 광폭 싱크볼을 제공한다. 타입별로 현관 창고장(59Am²), 청소용품 전용 수납장(59Bm²), 양면 신발장(59Bm²) 등도 넣을 예정이다. 지하주차장 및 가구 내 일부 공간에는 LED조명도 설치돼 관리비 절감도 가능하며 가구 내 엘리베이터 콜 버튼도 설치할 계획이다.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끈다.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클럽, 작은 도서관, 독서실, 주민회의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단지 내에서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스마트 홈 서비스를 제공해 스마트폰을 통해 엘리베이터 호출, 조명 및 가전기기 제어, 가스 차단, 방문자 확인 등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2억 원을 넘지 않아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4억2619만 원·KB부동산 기준)의 절반도 안 된다. 계약금은 1차 500만 원이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계약자 부담을 낮췄다.
분양 관계자는 “파주는 6·19 부동산대책에서 벗어난 지역으로 재당첨이나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없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며 “4베이 혁신평면으로 설계된 데다 우수한 인테리어, 첨단시설 등을 선보여 파주 일대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리딩 아파트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보기집은 경의중앙선 운정역 주변인 와동동 1423 일대에 있으며, 입주는 2020년 3월 예정이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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