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다 식인상어 주의보 "상어 마주치면 이렇게 하세요"

김소라 인턴기자 2017. 7. 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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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개봉한 영화 <47미터>가 개봉 7일만에 50만 관객수를 돌파하며 조용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47미터>는 멕시코 태평양 연안에서 익스트림 스포츠인 상어체험(샤크케이지)를 즐기던 두 자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47m 해저 속으로 추락한 뒤 식인상어 떼 속에서 탈출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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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개봉한 영화 <47미터>가 개봉 7일만에 50만 관객수를 돌파하며 조용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47미터>는 멕시코 태평양 연안에서 익스트림 스포츠인 상어체험(샤크케이지)를 즐기던 두 자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47m 해저 속으로 추락한 뒤 식인상어 떼 속에서 탈출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지난 4월 영덕군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식인상어(백상아리)./포항해경 제공

영화 속에 등장하는 상어는 식인상어 종류 중 하나인 백상아리이다. 지난 4월 경북 영덕군 원척항 동방 800미터 해상에서 그물에 잡힌 상어와 같은 종류다. 국내에서 상어가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엔 충남 보령에서 2미터 길이의 백상아리가 안강망 어선에 잡혔고, 마찬가지로 2015년엔 보령 독산해수욕장에서 카약 동호회 회원들이 레저활동 중 상어를 발견해 신고한 일이 있었다.

국내에서 접수된 식인상어로 인한 사망사건도 총 6건에 달한다. 1959년 서해안 대천해수욕장에서 대학생이 식인상어에 물려 과다출혈로 사망했고, 1981년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해산물 채취 후 배에 오르던 해녀가 식인상어 2마리에 의해 물속으로 끌려들어가 희생됐다. 1995년과 1996년에도 충남 보령 장고도 해상에서 해녀와 어부가 각각 식인상어에 의해 다리가 절단된 사례가 있었다. 이렇듯 국내에서 일어난 식인상어로 인한 사망사고는 대부분 서해에서 발생했다. 이는 한반도 남쪽에서 올라오는 난류와 북쪽의 한류가 만나 풍부한 먹잇감이 형성되는 5월부터 상어들이 남해에서 서해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또 최근 한반도 해상 전역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식인상어가 출몰하기 더욱 좋은 환경이 됐다.

상어는 총 360여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40여종이 한반도에 서식하고 있다. 특히 사람을 공격하는 식인상어는 총 7종으로 백상아리와 청상아리, 무태상어, 귀상어, 미흑점상어, 칠성상어, 흑기흉상어 등이 있다.

올 여름 레저 및 수상활동 시에 혹시라도 바다에서 상어를 마주치게 된다면 인천해경에서 발표한 아래의 안전수칙과 행동강령을 따라야 한다.

1. 과거 상어가 출현했던 해역에는 가급적 들어가지 말 것. 2. 상처가 있을 경우 가급적 해수욕을 피할 것. 3. 상어가 주로 활동하는 이른 새벽과 밤에는 해수욕을 피할 것. 4. 상어가 접근하는지 알아차리기 힘든 탁한 물에는 들어가지 말 것. 5. 3,4번과 같은 상황에서 물에 들어가야 할 땐, 스킨스쿠버들이 사용하는 전류가 흐르는 상어퇴치기를 몸에 부착할 것. 6. 바다에서 상어를 만났을 땐 소리지르거나, 첨벙거리는 등의 상어를 자극하는 행동은 삼갈 것. 7. 바다에서 상어를 만났을 땐 바위나 바닥에 달라붙어 움직이지 말 것. 8. 상어가 공격해올 시엔 눈이나 코를 힘껏 내려칠 것. 9. 잠수부나 해녀들이 물에 들어갈 땐 가급적 2인 이상 짝을 이뤄 움직일 것. 10. 화려한 색깔의 잠수복은 입지 말고, 애완동물과 함께 수영하는 일은 피할 것.

국내에서 자주 출몰하는 백상아리는 물속에서도 매우 빨리 움직이고, 후각이 매우 발달해 1km이상 떨어진 곳에서 나는 피 냄새도 맡을 수 있다. 특히 해양전문가들은 상처가 있을 땐 바다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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