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마포·성동', 하반기 분양시장 달군다.. 신규 물량 대거 공급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지난해 11·3 부동산대책과 최근 6·19 부동산대책 등 규제가 잇따라 발표됐지만 여전히 서울 신규 분양시장은 견본주택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다.

실제로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18개 단지(공공분양 제외)는 모두 순위 내 마감됐고 1순위 청약자만 6만9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주춤했던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회복세다.

이 같은 흐름을 타고 서울 강남·마포·성동 등에서 하반기 분양이 이어지며 시장에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2.37%, 3분기 3.8%로 점차 높아지던 서울 아파트 가격변동률은 2016년 4분기(1.64%), 올 1분기(0.69%)에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최근(2분기)에는 2.8%를 기록해 전년도 동기간(2.37%)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투기수요를 잠재우기 위한 부동산대책 발표로 이전에 비해 청약경쟁률이 다소 낮아졌지만 아직도 서울 신규 분양단지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며 “더 좋은 주거지를 원하는 실수요자도 많고 조기대선 등 불안한 정세 속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하반기 청약시장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 신규공급이 없었던 서울 강남·마포·성동구 등의 분양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들 지역은 모두 우수한 입지조건으로 대기수요가 풍부한데다 올해 지역 내 첫 분양이라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강남구 첫 분양단지는 8월 삼성물산이 개포택지개발지구에 선보이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다. 개포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31개동 전용면적 59~136㎡, 총 2296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20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마포구 공덕동에서는 SK건설이 아현뉴타운 마포로6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재개발한 ‘공덕 SK리더스뷰’를 같은달 공급한다. 총 472가구 중 전용면적 84~115㎡, 255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성동구 연내 첫 분양단지는 대림산업이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 짓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다. 오는 28일 주택전시관을 개관하는 이 단지는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로 구성된 복합주거문화단지다. 주거동은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밖에 GS건설은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DMC 에코자이’의 견본주택을 오는 28일 개관하고 분양일정에 들어가며 롯데건설은 연내 동작구 첫 공급단지인 ‘상도역세권 롯데캐슬’를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 실현되나… 국토부 “검토 초기단계”
☞‘상가 시장’에 부는 키즈 바람… 어린이 관련 소비 커지며 투자처 각광
☞[노후 '의료 빈민'] 해마다 뛰는 '노인진료비'
☞[오늘 날씨] 전국 흐리고 가끔 비… 최고기온 27~34도
☞[100대 국정과제] '더불어 잘사는' 나라다운 나라

실시간 재테크 경제뉴스│창업정보의 모든 것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