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부동산 대책 후 서울 아파트값 1.26% 올랐다"

윤선영 기자 2017. 7. 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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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6.19 부동산 대책이 나온지 한달이 지났지만 집값이 잡히기는 커녕 오히려 오르고 있습니다.

규제 약발이 벌써 다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윤선영 기자, 대책발표 이후 서울 집값이 오히려 더 올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책 발표 이후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값의 누적 상승률은 1.26%로 나타났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가격 변동을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에만 0.41% 오르면서 지난주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앞서 어제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봐도 서울 아파트값이 대책 발표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특히 6·19대책 이후 지난 10일까지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노원구로 0.95%, 그러니까 1%가까이 상승했고 이어서 성동구와 영등포구, 강서구, 광진구 등도 많이 올랐습니다.

<앵커>
대표적인 과열지역인 강남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강남권도 마찬가지로 집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개발호재가 있거나 사업진행이 빠른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는데요.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강남 4구 집값은 대책 초기에는 떨어지는 듯 했지만 다시 반등해 지난 한달 동안 강동구가 0.3%, 강남·서초구가 각각 0.25%, 송파구가 0.2%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송파의 경우 재건축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매물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이번주 들어서만 오금동 현대2,3,4차 아파트값이 1000만-3500만원 뛰었습니다.

사실 정부가 대책을 내놓는 이유로 강남권과 같이 투기수요가 몰리는 과열지구를 잡겠다는 게 목적이었는데 정작 강남권은 대책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래서 규제 약발이 떨어졌다는 얘기도 나오던데 최근 집값이 오르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가요?

<기자>
앞으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오를 것을 우려해 매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번 정부 대책이 공급 부족을 고려하지 않고 수요만을 틀어막는 데 집중돼 있어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SBSCNBC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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