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가 보여주지 않는 영화들 | 한여름 장르 영화제로의 은밀한 초대

박찬은 2017. 7. 19. 16: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라라랜드>가 상영되는 극장 안에서는 관객들이 영어 자막을 보며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른다.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는 절대 볼 수 없었던 전 세계 판타스틱 영화를 상용하는가 하면, VR 체험기를 착용하고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따라 모험을 떠난다. 더운 여름, 멀티플렉스가 보여주지 않는 환상적인 영화들로 가득 찬 영화제로 서머 바캉스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에겐 작지만 재기 넘치는 영화를 볼 권리가 있다.

▶일상에 환상이 필요할 때 가자!

▷전도연 특별전부터 <옥자>까지

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위에서 부터) 특별전 ‘무서운 여자들’ <701호 여죄수 사소리> <시리얼맘> <어미>, 개막작 <7호실>(신하균 주연)은 오픈 후 34초 매진됐다, 폐막작 <은혼>(오구리 주연)은 10초 만에 매진됐다.
BIFAN2017 홍기선 특별전 <이태원 살인사건>(위)과 그의 유작 <일급기밀>(아래)
올해 초부터 숲속에 숨어든 핑크 컬러의 캐릭터 때문에 화제가 됐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하나의 장르를 대표하는 영화제를 20년이 넘게 유지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BIFAN은 아시아 최대의 판타스틱 영화제로 이외에도 ‘영화로 기억되는 영화제’라는 모토에 따라, 58개국 289편 등 최대 편수를 상영한다. 판타스틱 장르의 외연 확장을 시도한 점, 한국 영화 섹션을 경쟁과 초청부문으로 나눠 한국 영화의 편수를 확대하고 전담 프로그래머를 도입한 점, 김봉석 대중문화 평론가, 문석 프로그래머, 모은영 한국영상자료원 프로그래머를 영입해 진용을 강화한 점이 돋보인다.
그런가 하면 곽재용 감독의 신작 <바람의 색>은 1분 만에, 봉준호 감독의 GV(관객과의 대화)가 예정돼 있는 <옥자>도 빠른 속도로 매진됐다. 2015년 한국 최초로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위로공단> 임흥순 감독의 신작 <려행>, 이토 순야 감독의 <여죄수 사소리1-701호 여죄수 사소리>, 타란티노가 경배를 표한 <더 빨리 푸시캣, 죽여라 죽여> 등 특별전 ‘무서운 여자들: 괴물 혹은 악녀’의 작품들도 매진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오직 BIFAN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금지구역 섹션의 영화로 X등급을 받은 영화 <항문남녀>와 <쿠소>도 일찌감치 매진됐는데, 특히 <항문남녀>는 피터벡 감독 GV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폐막작은 이미 매진됐지만 일반 상영작은 아직 표를 구할 수 있으며, 온라인 매진작은 상영 당일 현장 티켓부스에서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지난해 12월, 방산비리를 다룬 영화 <일급기밀> 촬영을 마치고 3일 뒤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故 홍기선 감독의 특별전 ‘현실을 넘어선 영화: 홍기선’이 함께 열린다. 노예선 탈출 선원들을 다룬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1992), 45년 비전향 최장기수 김선명의 실화를 다룬 <선택>(2003), 실화 소재의 <이태원 살인사건>(2009) 등과 함께 그의 유작 <일급비밀>(출연)이 동료 영화인에 의해 완성돼 최초로 공개된다. 홈페이지(www.bifan.kr)와 티켓몬스터에서 예매 가능하다.

눈에 띄는 코너 1 전도연 특별전 ‘전도연에 접속하다’

1997년, 제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선 배우 전도연의 첫 주연작이었던 <접속>이 상영됐다. 그로부터 20년, 21회 BIFAN에선 전도연의 영화인생 20주년을 맞아 특별전 ‘전도연에 접속하다’를 진행한다. 그녀의 이름을 널리 알린 <접속>(1996)부터 2016년 이윤기 감독의 <남과 여>에 이르기까지 한국 영화에서 압도적인 여배우 롤을 지켜오고 있는 배우 전도연에 대해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20년의 시간을 함께한 영화제가 배우 전도연에게 보내는 우정과 연대의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 <밀양>을 비롯해 <피도 눈물도 없이>, <인어공주>, <카운트다운>, <하녀>, <협녀, 칼의 기억>, <무뢰한> 등 그녀의 20년 스크린 연기 인생이 담겨있는 주요 작품들을 상영하고 기자회견, 관객과의 대화, 작품의 포스터와 스틸사진 전시회 등이 준비된다.

눈에 띄는 코너 2'무서운 여자들: 괴물 혹은 악녀’ 특별전

‘무서운 여자들: 괴물 혹은 악녀’ 특별전에서는 ‘무서운 여자들’이라는 주제로 9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부대행사로 메가토크 ‘강한 여자, 못된 여자, 무서운 여자’도 진행한다. ‘무서운 여자’란 2차적인 공포의 대상이나 거세된 남성으로서의 여성이 아니라, 여성성 자체가 공포의 주요한 본질적 요소다. 브라이언 드 팔마의 여성이 지닌 초월적 힘을 그린 <캐리> 외에 일본 나쁜 여자 시리즈 대표작인 <여죄수 사소리1-701호 여죄수 사소리>, 인신매매를 당한 딸을 찾아 나선 엄마의 처절한 복수극 <어미>, 그리고 모범 어머니와 연쇄살인마의 이중성을 그린 존 워터스의 호러블랙코미디 <시리얼 맘> 등이 상영된다.

눈에 띄는 코너 3영화를 가장 많이 본 자막가들이 뽑았다! ‘자막가 추천작’ 9편

<데드풀> 자막을 만든 황석희 씨는 이미 네티즌에게 ‘약 빤 자막’으로 인기를 끌며 막대한 팬덤까지 형성된 스타 자막가다. 센스 있는 자막이 환영 받는 이유는 자막 전문가가 영화를 가장 먼저 접하는 사람이고, 관객에게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가장 먼저 전달하기 때문. BIFAN은 영화제 상영작들의 자막작업을 통해 관객들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자막가들의 추천작 9편을 공개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제작진이 만든 첫사랑 이야기 <카페 6>(2016)(오자운, 대만)부터, 휠체어를 탄 킬러의 유머를 다룬 <어쩌다 암살클럽>(2016)(아틸라 틸, 헝가리), 영화 내내 나오는 탭댄스 공연만으로도 2시간이 알찬 <라스트 쇼>(2017)(미즈타니 유타카, 일본) 등 9편이 공개된다.

자막가 추천작9

1. <카페 6>

2. <걸프롬예스터데이>

3. <바르셀로나 사랑을 꾸미다>

4. <고양이처럼>

5. <포이 에: 시대를 넘은 우리 노래 이야기>

6. <라스트 쇼>

7. <시리얼 맘>

8. <어쩌다 암살클럽>

9. <양말 먹보 휴고>

뉴미디어와 만난 영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VR 체험관’

올해 BIFAN에서는 올드 미디어인 ‘영화’와 뉴미디어인 ‘VR’을 결합한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100㎡ 규모의 VR 풀돔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VR 세계를 본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VR 체험관을 선보이는 것. VR 체험관은 시뮬레이터 탑승 콘텐츠 3종과 아이트래킹 기술이 구현된 첨단 HMD(Head Mounted Display,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 4개 부스로 구성된다. 시뮬레이터에 탑승하여 체험하는 한국 비브스튜디오스의 <볼트: 체인 시티>(감독 이현석, 3분47초)는 정체불명의 재앙으로 인구의 2/3가 궤멸하면서 가족을 잃은 볼트의 여정으로, 2017년 선댄스영화제 VR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지난해 BIFAN에서 특수 휠체어 체험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공포 단편 <카타토닉>의 기 쉘머딘 감독의 신작 <뮬>도 VR로 체험이 가능하다. 생의 마지막 순간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관객은 땅에 묻히는 과정과 화장되는 과정, 두 가지 엔딩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노약자, 청소년, 심신미약자는 관람 불가). 루이스 캐롤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만든 VR 시네마 어드벤처물 <화이트 래빗>은 잃어버린 열쇠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로, 국내 대표 시각효과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의 시뮬레이터 체험 콘텐츠다.

▶세계 유일의 뮤지컬영화제가 충무로에서?

▷<라라랜드>와 <레미제라블>의 감동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라라랜드>를 수차례 관람한 ‘N차 인증’ 팬들이 영화 속 노래를 따라 부른다. 영어 자막과 한글 자막이 동시에 제공되자 코러스와 함께 ‘떼창’을 한 것. 이 코너는 코러스와 관객이 자유롭게 노래하며 관람하는 충무로뮤지컬영화제의 ‘싱얼롱 침프’ 섹션이다. 잠깐, ‘뮤지컬 영화제’라면 <원스><비긴어게인><라라랜드> 종류의 음악 영화를 틀어주는 건가? ‘영화의 흘러간 명가’로만 알려져 있던 충무로라는 상징적 지명에 ‘뮤지컬’을 붙인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IMFF)가 올해로 2회째를 맞아 31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으로 무성영화와 라이브 공연을 결합한 <무성영화 라이브: 시카고 1927>을, 폐막작으로는 <레미제라블: 25주년 특별 콘서트>를 상영하며,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 광장에서는 앞서 말한 ‘싱얼롱 상영’ 외에 무료 야외상영과 뮤지컬 플래쉬몹도 이뤄진다. 22일 오후 6시에 진행되는 개막작인 <무성영화 라이브: 시카고 1927>은 1927년작 <시카고> 무성영화에 조윤성 재즈 피아니스트의 오리지널 재즈 라이브 공연을 더한다. 1920년대 재즈 스타일을 재현하기 위해 조윤성이 직접 작곡한 라이브 음악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의 웅장한 사운드로 즐겨보자.

<라라랜드><싱><미스 사이공:25주년 특별공연> 등 세계 각국 뮤지컬과 공연 관련 신작 영화를 선보이는 ‘더 쇼(THE SHOW)’, 한국고전영화에 무대공연을 접목한 ‘충무로 리와인드(CHUNGMURO REWIND)’ 외에도 뮤지컬영화 제작기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8개의 섹션 외에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에 국악 에스닉 밴드 두 번째 달의 라이브 연주, 여기에 젊은 소리꾼들이 함께 하는 <씨네콘서트: 두번째달 ‘판소리 춘향가’>는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특히 한국 최초의 스톱 애니메이션인 1967년작 <흥부와 놀부>를 젊은 국악인들이 가족 뮤지컬 영화로 만든 <씨네라이브: 흥부와 놀부>는 경기 소리꾼 이희문 연출에 시인 오은이 각색을 맡아 영화, 국악 연주, 사운드 퍼포밍, 재담을 어우를 예정. 인터파크티켓과 각 상영관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며, 더 자세한 정보는 충무로뮤지컬영화제(www.chimff.co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코너 1혁명적 안무가 밥 포시에 바치는 오마주 ‘올 댓 포시’

20세기 뮤지컬을 대표하는 안무가, 연출가, 댄서, 영화감독, 배우였던 밥 포시의 탄생 9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본다. 그가 연출한 영화 <캬바레>(1972)에서는 라이자 미넬리의 도발적인 매력을 발견할 수 있고, 포시의 브로드웨이 무대 뮤지컬 대표작인 <시카고>를 롭 마샬 감독이 새로운 감각으로 영화화한 <시카고 Chicago>(2002)도 함께 상영된다.

눈에 띄는 코너 2 하나의 뮤지컬을 영화와 공연실황으로 즐기는 ‘트윈 픽스(TWIN PICKS)’

<레미제라블> 뮤지컬 원작 하나를, 영화 <레미제라블>(2012)과 공연 실황 <레미제라블: 25주년 특별 콘서트>(2010) 2개로 함께 만나본다고 해서 ‘트윈 픽스’라고 이름 붙여진 섹션이다. 뮤지컬 팬 입장에서는 공연실황 영상을 대극장 사운드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고, 영화 팬 입장에서는 뮤지컬 공연영상을 필름으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 빅토르 위고의 1862년 소설 <레미제라블>을 극화한 1980년작 뮤지컬을 영화로 만든 <레미제라블>(2012)을 2017년 극장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오스카와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받은 앤 해서웨이의 노래와 영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역동적 촬영을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다. 한편, 1985년 초연 후 최장기간 공연된 뮤지컬 <레미제라블> 25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실황 공연도 편집을 통해 재구성해 새로운 기분을 선사한다.

눈에 띄는 코너 3 고전 뮤지컬 영화의 ‘클래식’

음악 고전 영화나 록 뮤직 마니아라면, 이번 영화제의 ‘클래식(Classic)’ 코너를 눈여겨봐야 한다. <라라랜드>가 인용했던 <파리의 미국인>(1951), 뮤지컬 영화 사상 가장 유명한 명장면을 남겼던 <사랑은 비를 타고>(1925), 레너드 버스타인이 작곡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1961) 등 클래식 뮤지컬 영화와 함께 록 음악을 좋아한다면 <벨벳 골드마인>, <헤어>, <토미> 3편의 록 뮤지컬영화를 릴레이로 상영하는 ‘무비 올 나잇’을 주목해 보자. 이외에도 조엘 슈마허 감독의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 <오페라의 유령>(2004), 까트린느 드뇌브의 리즈 시절을 볼 수 있는 <쉘부르의 우산>(1965), 개봉 당시 삭제됐던 20분을 복원한 <아마데우스: 감독판>(1984)도 쉽게 만나볼 수 없는 기회다.

▶아시아 최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다시 만난 <보노보노>와 <너의이름은.>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인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SICAF)이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총 97개국 2552편 등 역대 최다 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올해 슬로건은 ‘모험’을 테마로 한 ‘SICAF GO! SICAF Adventure’.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영화제 프로그래머가 폴란드를 찾아 삼고초려로 가져온 <러빙 빈센트>를 개막작으로 공개하는 것.

<러빙 빈센트>는 5만6000여 장의 유화로 이뤄진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의 작품으로, 조인범 프로그래머가 이를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폴란드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덕분에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이 직접 내한해 4일간 진행되는 행사를 함께 할 예정.

주인공 아르망은 얼마 전에 죽은 고흐가 쓴 편지를 테오에게 가져다 주라는 아버지(우체국장이자 반 고흐의 친구였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파리로 간다. <러빙 빈센트>는 테오를 비롯한 주변인 20여 명과 함께 보냈던 고흐의 마지막 순간을 주제로 삼았다.

그 동안에는 일부 마니아층과 아동 중심으로 영화제 프로그램이 편성된 것이 사실. 올해 시카프(SICAF: Seoul International Animated Film Festival)는 다양한 세대가 시각적, 청각적 자극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변화시켰다. 다시 보고 싶은 히트작을 모은 ‘YOLO관’(285석)과 경쟁작과 해외 초청작을 상영하는 ‘Think Twice’관(166석)의 두 개의 관을 분리 운영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 총 93개국 약 2550편 중 공식경쟁 160여 편, 특별경쟁 70여 편이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가운데, 3D 애니메이션의 급증과 함께 디지털 테크놀로지와의 결합도 돋보였다. 창작민화 소모임 ‘형형색색’의 <순정민화展>과 함께 성인 인증을 거쳐야 하는 ‘어덜툰즈’, 보드게임이나 코스튬 플레이어 코스프레 행사도 부대행사로 함께 열린다. 올해 시카프에서는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 신화를 이룩했던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감독의 마스터클래스도 다양한 화제작들과 함께 특별전 형태로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라고 해서 영화만 상영하는 것은 아니다. 만화 <보노보노> 작가인 이가라시 미키오의 드로잉 전, 국내에서 신드롬적인 흥행 기록을 세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전시회, 2015년 코믹 어워드 수상자인 이현세 작가의 작품까지 만화 전시도 함께 진행될 예정. 연예계 대표 ‘만찢녀’ 우주소녀의 성소, 설아, 보나, 루다, 여름이 시카프 2017 홍보대사로 위촉된 시카프는 오는 7월25일까지는 10% 할인 가격에 2차 판매가 진행된다.

눈에 띄는 코너

‘YOLO’관과 ‘Think Twice’관

‘YOLO’관에서는 요절한 천재 SF작가 ‘이토케이카쿠의 3부작 시리즈’, 신카이 마코토의 사랑 시리즈 ‘<너의 이름은.> 한국어 더빙판’, 히라노 토시키의 <북두신권> 전 시리즈 등 화제작 상영과 동시에 VR영화 상영, 큐브 및 스피드 스택스 대회를 보고 즐길 수 있다. 진지한 사회 문제를 투영한 ‘Think Twice’관에서는 정치의 위선을 풍자한 <Barkley>, 전쟁과 아이에 관한 이야기인 <Release from Heaven> 등도 상영한다.

[글 박찬은 기자 사진 각 영화제 사무국 일러스트 포토파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588호 (17.07.25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티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