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고삐 죄는데..소비자 10명 중 4명 "하반기 분양시장 낙관"

이성희 기자 2017. 7. 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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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소비자 10명 중 4명이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을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수요는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한 목적이 가장 많았다.

부동산조사 업체 닥터아파트는 지난 10~16일 만 20세 이상 회원 1217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40.1%가 하반기를 ‘청약하기 좋은 시기’라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청약하기 나쁜 시기’라는 응답은 24.9%에 불과했다.

하반기에 청약하려는 이유로는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수요’가 36.9%였다. 이는 상반기보다 7.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당첨 이후 전매 등을 위한 ‘투자용’이라는 응답은 30.4%로 상반기(30.8%)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내 집 마련’이라는 응답은 28.1%로 상반기보다 6.5%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 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이 올 하반기에 브랜드만 보고 청약할 경우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로는 GS건설 ‘자이’가 22.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20.7%), 대림산업 ‘e편한세상’(14.8%) 등의 순이었다.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투자가치’와 ‘브랜드 이미지가 좋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각각 45.2%로 가장 많았다.

6·19 부동산대책 중 분양시장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정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외 전매제한 기간 확대’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 53%를 차지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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