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고동선 PD, 첩보물 줌마렐라 이어 '죽사남'까지 성공할까?

2017. 7. 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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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의 여왕' 고동선 PD가 배우 최민수와 손잡고 '죽어야 사는 남자'로 돌아온다.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발표회가 1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됐다. 고동선 PD와 배우 최민수,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이 참석했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만수르와 같은 삶을 누리던 왕국의 백작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다. 부성애 0%인 아버지가 딸 바보로 변화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돌아보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

메가폰을 잡은 고동선 PD는 로맨틱 첩보물 '달콤한 스파이', 청춘 명랑 멜로 '메리대구 공방전', 박지은 작가를 스타덤에 앉힌 '내조의 여왕', 줌마렐라 스토리 '앙큼한 돌싱녀'에 이어 코믹 가족극 '죽어야 사는 남자'로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날 현장에서 고동선 PD는 "'죽어야 사는 남자'는 더운 여름, 시청자들과 시원하면서도 재미있는 드라마를 함께 즐기기 위해 만든 드라마다. 코믹함과 동시에 가족과 인간에 대한 테마는 놓치지 않고 진지하게 추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카리스마의 대명사' 최민수가 극 중 재산을 지키기 위해 딸을 찾아야만 하는 억만장자 CEO이자 중동 왕국의 백작 사이드 파드 알리 역을 맡았다. 백작이라는 신선한 캐릭터와 최민수의 조합이 어떨지 궁금증을 높인다.


최민수는 '죽어야 사는 남자'를 선택한 결정적 이유로 연출자인 고동선 PD에 대한 신뢰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고동선 감독이 이전에 했던 작품들과 '고동선'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 깔끔한 스토리텔링 표현력과 영상에 대한 굳은 신뢰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가치는 다르지만, 각자의 주관적 욕심 없이 융화될 수 있는 노련한 테크닉과 장악력이 굉장히 남다르다. 고동선이라는 선장을 믿고 의지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여 고동선 PD와의 호흡을 기대하게 했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앞서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메리대구 공방전'을 연상케 하는 B급 정서를 담아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고동선 PD는 "'메리대구 공방전' 때도 어떤 관점에서 더 의미 있고, 재미있게 찍을 수 있을지만 생각했는데 'B급 유머'로 해석됐다. 특별한 의도가 있다기보다 사람이나 상황을 이런 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겠다는 일관된 관점을 지키려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이 가세한다. 강예원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게 인생 목표인 평범한 아줌마이자 드라마 작가 지망생 '이지영A'로 분한다. 사랑스러움과 긍정 에너지가 가득한 캐릭터. 강예원이 고동선 PD의 '줌마렐라'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예원은 "아직 결혼도 안 하고 아이도 없어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어려웠다. 제 딸로 나오는 은비라는 친구의 엄마를 보며 연구하고 공부했다. 아줌마 캐릭터이기 때문에 단순히 억척스럽게 표현하기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이지영을 연기하기 위해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신성록은 강예원(이지영A 역)의 철부지 연하 남편이자 인생 한 방을 노리는 평범한 은행원 강호림 역을 맡았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무게감 있는 연기와 180도 상반되는 코믹 연기를 선보일 예정.

신성록은 "악역을 많이 했기 때문에 무거운 이미지가 있지만, 사실 굉장히 가벼운 사람이다. 늘 침울해 있지 않다. 제 진짜 모습 그대로를 가감 없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높였다.


이소연은 MBC 일일드라마 '아름다운 당신' 이후 2년여 만에 고동선 PD와 다시 호흡을 맞춘다. 이소연은 남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쿨한 성격의 제작사 드라마 PD '이지영B'로 분해 킬링 캐릭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이소연은 "존경하는 고동선 감독님이 다시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맡은 역할이 기존에 해오던 캐릭터와는 달라 초반에 많이 헤매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감독님이 연출을 잡아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으며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작이라는 신선하고 독특한 캐릭터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코믹 가족 휴먼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는 오는 19일 첫 방송 된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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