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몸매관리? '양배추'로 건강 다이어트 도전

짧지만 강렬했던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휴가를 앞두고 몸매 관리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다 보니 다이어트 관련 식품도 불티나게 판매되는 추세다.

온라인 마켓과 뷰티 스토어에 따르면 닭가슴살·아미노산과 같은 다이어트 식품뿐 아니라 동결건조과일, 곡물스낵 등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웰빙 간식의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식품 업계에서도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진 양배추 관련 제품의 수요가 높아졌다. 양배추는저칼로리임에도 섭취하면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터들이 자주 찾는 채소로 꼽힌다. 또 비타민과 미네랄, 항암물질인 설포라판·글루코시놀레이트 등 영양성분이 풍부한 완전식품이라는 점도 한몫한다. 이에 양배추환을 비롯하여 양배추즙, 양배추브로콜리진액 등 다양한 제품군이 출시되고 있다.

어디서든 간편하게 음용이 가능한 양배추즙 제품은 단연 인기다. 이에 제품을 구매하기 전 양배추즙 후기나 양배추즙 부작용에 대해 숙지한 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양배추 효능을 온전히 누리고 싶다면 양배추즙이 만들어지는 방식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제조방식에 따라 양배추에 함유된 영양성분의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양배추즙의 제조는 추출액 방식 혹은 전체식 방식 등으로 이루어진다. 추출액 방식은 양배추를 물에 달여 양배추엑기스를 뽑아내는 것으로 양배추의 전체 유효성분 중 물에 용해되는 성분을 담아낼 뿐, 용해되지 않는 성분은 추출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비수용성 유효성분의 손실을 줄이고자 고안한 방식이 바로 전체식 방식이다. 이 방식은 과채의 온전한 영양은 뿌리와 껍질까지 전부 먹어야 흡수가 가능하다는 전체식 식사법에서 유래한 제조법으로 유기농 양배추를 겉잎까지 전부 갈아 양배추진액에 혼합하는 방식으로 생산한다.

스페인 농업학술지 <지중해의 선택(1992)>에 따르면 양배추 겉잎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항산화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이 양배추즙과 양배추분말의 성분을 분석한 연구에서 실제로 양배추분말의 식이섬유, 비타민E, 플라보노이드, 칼슘, 철 등 성분이 양배추즙보다 최소 4.10배에서 무려 36.82배 가량 더 많다는 것이 드러났다.

휴가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단기간에 금식으로 무리한 체중 감량을 하게 되면 건강이 상할 뿐 아니라 신체의 탄력도 떨어진다. 양배추 등 채소 위주로 저칼로리 식단을 유지하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야 건강은 물론, 오래도록 탄탄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 휴가 전 양배추 다이어트를 통해 자신 있는 몸매에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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