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대책 한달 이후..노원·영등포등 소외지 급등

김인오 2017. 7. 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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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달간 서울 집값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중에서도 노원, 영등포, 광진, 중구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역의 급등세가 두드러졌고, 강남4구도 대책발표 직후 잠시 위축됐지만 곧바로 제자리로 돌아와 재상승 궤도에 올라섰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19대책 발표이후 7월10일까지 서울내에서 구별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노원구로 0.95%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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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도 초반 위축 딛고 재상승 분위기

6·19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달간 서울 집값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중에서도 노원, 영등포, 광진, 중구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역의 급등세가 두드러졌고, 강남4구도 대책발표 직후 잠시 위축됐지만 곧바로 제자리로 돌아와 재상승 궤도에 올라섰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19대책 발표이후 7월10일까지 서울내에서 구별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노원구로 0.95%나 급등했다. 그동안 강남과 강북권 마포, 서대문, 종로 등이 급등한데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데다 최근들어 재개발·재건축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 작용했다.

이어 성동구(9.6%) 영등포구(0.55%) 강서구(0.48%) 광진구(0.47%) 등이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대부분 강남4구가 아닌 지역이며 그동안 서울 부동산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관심권에서 밀려나 있던 곳들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기존 급등지역은 정부규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에 그동안 상승에서 소외돼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곳으로 매수세가 옮겨간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렇다고 강남권이 내려간 것도 아니다. 6·19대책 직후 중개업소 휴업으로 일시 위축현상을 보였지만 이달 들어 재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 가능성을 불문하고 일부 재건축 단지들은 시세가 3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 압구정동 현대8차의 경우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전용 163㎡형이 6월 말 25억5000만원이었지만 7월 현재(16일 기준) 26억원에 달한다. 지난 13일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낸 서초 반포주공1차 전용 84㎡형은 지난 달 말 26억6000만원이었던 시세가 현재 27억원 대로 접어들었다. 기존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서초 래미안퍼스티지(전용 115㎡)와 강남 래미안대치팰리스1(전용 114㎡)역시 이달 들어 23억원을 넘으면서 역대 최고치로 올라섰다.

수도권과 세종에서는 청약 통장이 필요없고 아파트에 비하면 사실상 전매제한 문턱이 없는 오피스텔 시장에 청약 바람이 불었다. 5일 접수를 마감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오피스텔'은 평균 378.8대 1을 기록하며 1주일도 안돼 계약을 끝냈다. 5일 청약에 들어간 '송도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인천 연수구)도 평균 36.7대 1을 기록했고 김포 '한강 메트로자이 오피스텔'과 '일산한류월드 유보라 더스마트' 역시 두자릿 수 경쟁률을 냈다.

6·19대책 이후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는 서울과 부산·대구를 중심으로 열기가 두드러진다. 서울 은평구 'DMC롯데캐슬더퍼스트'는 평균 37.98대1로 올해 서울 최고 경쟁률 기록을 세웠다. 6일 1순위 접수를 받은 부산 서구 '동대신브라운스톤하이포레'는 178.09대1, 대구 남구 '앞산태왕아너스'는 125.85대1을 기록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A공인 관계자는 "범어동과 만촌동 일대 분양권 웃돈은 1억원을 넘어선 지 오래"라며 "더 오를 거란 예상을 한 사람들이 쉽사리 팔려하지 않아 확연한 매도자 우위"라고 말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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