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천안 원도심 방문 "도시재생, 시대적 과제..따뜻한 재생돼야"

이성희 기자 2017. 7. 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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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13일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관련 “도시는 국민 삶의 터전이자 국가 경쟁력의 토대로 도시재생은 인구감소와 저성장 추세에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첫 도시재생 현장 방문지로 충남 천안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현장을 방문해 “주민·지자체 등 지역사회와 함께 낡고 쇠퇴한 도시를 활력 넘치고 경쟁력 있는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이 13일 충남 천안 원도심 도시재생사업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상황을 살펴보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들을 청취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천안 원도심은 신도심 개발로 인구유출, 상권쇠퇴가 심화하자 복합문화특화공간을 조성해 도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동남구청사 부지에 구청사·어린이회관·지식산업센터·기숙사·주상복합이 들어서는 등 22개 단위사업으로 진행된다. 총 예산은 2702억원 규모로 지자체·공기업·민간 협력과 주택도시기금 지원으로 마련된다.

김 장관은 방치된 건물을 활용한 청년 창업 및 문화·예술 공간을 둘러보고, 재생사업으로 창업 활동 중인 청년들과 이들을 돕고있는 상가건물 임대인들을 직접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사람들의 삶을 보듬어주는 따뜻한 재생이 돼야 한다”며 “재생사업에 따른 부동산·임대료 상승 등으로 기존 주민과 영세 상인들이 삶의 터전에서 내몰리지 않도록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달 중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선정방법 등을 담은 공모계획 초안을 공개하며, 올해 말까지 내년도 사업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4일 도시재생사업 기획단이 출범해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중장기 로드맵을 구상 중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주거복지 정책으로, 국토부는 매년 100곳씩 5년간 500곳을 선정해 도시재생 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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