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테크, 광케이블 선도 강소기업..R&D로 경쟁력 ↑

이규화 2017. 7. 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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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전환·신재생에너지 도입 '호재'
광케이블 최대 288코어까지 생산
연구소서 신제품 개발·검증 실시
전원공급장치도 자체 기술 보유
이에스테크 임직원들이 지난해 10월 수원산업단지 내에 신라인 준공에 즈음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황병선 대표(앞줄 왼쪽 네 번째)와 여운민 상무(다섯 번째) 등이 도약을 외치고 있다. 이에스테크 제공
이에스테크의 선로용 전원공급장치 SUN시리즈. 이에스테크 제공

■성장기업 이에스테크

광케이블과 UPS(무정전 전원공급장치), 방송케이블 솔루션 등을 개발·생산하는 이에스테크인터내셔널(대표 황병선)이 글로벌 통신환경의 5G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도입이란 기회를 맞아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한편, 맞춤형 R&D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10월 수원산업단지에 신설 라인을 구축하고 광케이블 자체 브랜드인 '이에스케이블'(ESCable)과 무정전전원공급기 'SUN시리즈'(SUNSeries), 커넥터 등 방송 통신 네트워킹 인프라 악세서리 브랜드 '유니쉐어'(Unishare)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스테크인터내셔널(이하 이에스테크)은 규모는 작지만 R&D와 생산능력에서는 대기업 못지 않은 실력을 갖췄다. 2002년 설립돼 올해로 15년을 맞은 중소기업이지만 이미 10여 년 전에 이중화전원시스템(STS; Static Transfer Switch)과 지중화용 전원 시스템(Ground Mount Enclosure)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고, 역시 특허기술로 개발한 랙형 서버시스템의 전원분배장치는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스테크가 발전의 전기를 마련한 것은 지난해 1월 일진전기 통신사업부를 인수하면서부터다. 국내 최초로 1976년 동복강선을 개발했던 전통의 일진전기 통신사업부를 인수함으로써 대기업 못지 않은 개발과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일진전기의 축적된 기술력을 수혈받으면서 국내 통신 케이블 및 기자재 기업 톱5 안에 드는 위상을 확보했다.

여운민 상무는 "국내 대부분의 광케이블 기업들의 생산 능력은 4코어 내외인데 이에스테크는 288코어까지 생산하며 라인 조정으로 1000코어까지 늘릴 수 있다"며 "규모는 작지만 대기업 수준의 개발과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제품들이 세계의 유수의 제품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품질을 보유함으로써 글로벌 통신사들과 파트너로 일하며 시장점유율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 아직 비중이 크지 않지만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배 이상 늘어나고 전체 매출액은 2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스테크는 안정적인 통신 네트워크 솔루션 분야인 SCS/IBS(Secure Communications System/Integrated Briefcase Solution) 영역으로도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전문 부설연구소에서 통신 분야에 대한 신제품 개발과 제품의 품질보증을 위한 체계적인 시제품의 시험, 성능에 대한 검증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스테크는 선로용 전원공급장치(SUN시리즈), 자동전원공급장치(APD; Auto Power Distributor), 랙(RACK)형 전원공급기(UPS), 이중화전원시스템(STS), 광동축케이블(ESCABLE), 수동소자류(UNISHARE)와 지중화용 전원 시스템 개발로 통신케이블 전 분야에서 자체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스케이블은 광섬유(Fiber)의 단선, 손실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모든 생산 공정 후 손실 테스트를 실시함으로써 완벽을 기하고 있다. 케이블의 신호전달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색 분산, PMD, 모드필드직경 테스트와 케이블의 기계적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굴곡, 압축, 충격, 비틀림 특성 테스트 등 총 4차례에 걸친 엄격하고 철저한 테스트를 통해 최상의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고성능 케이블 제품뿐 아니라 모든 산업영역에 전반적으로 사용하는 산업용 특수케이블 등을 생산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SUN시리즈는 안정적인 방송 및 통신 서비스 구축에 네트워킹 역할을 수행한다. 입력의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내압시험, 입력가변시험과 내구성을 보증하기 위한 내환경시험, 부하의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부하용량검증시험, UPS의 고유의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정전, 복전 시험 등 철저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검증한다. 전력에 매우 민감한 방송용 UPS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제품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방송용 UPS 시장에서는 국내 기업 1위를 지키고 있다. 방송 통신 네트워크 융합 추세에 따라 이에스테크는 수요측의 맞춤형 니즈에 호응하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유니쉐어 브랜드의 커넥티비티 악세서리 제품들 역시 이에스테크의 품질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송 통신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커넥터와 패시브 디바이스(Passive Devices)를 포함해 토탈 솔루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여 상무는 "5G와 신재생에너지로의 이행으로 국내외 통신과 전력회사들의 수요는 크게 늘고 있고 앞으로 이 분야에서 3000조 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스테크는 그간 인정받아온 탄탄한 제품력과 R&D에 기반한 맞춤형 생산으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배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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