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염 기승, 최고기온 37.7도..2명 열사병으로 사망

김혜경 2017. 7. 1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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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35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지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지금까지 30대 남성 1명 등 2명이 열사병 증세로 사망했다고 NHK 등이 10일 보도했다.

소방 당국은 이 남성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보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일 도쿄도 도시마(豊島)구 주택에 거주하는 한 30대 남성이 열사병 증세로 사망했다.

올해 도쿄도 내에서 열사병 증세로 사망한 것은 이 남성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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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일본 전국 각지에서 35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일 도쿄 다이바 공원에서 한 남성이 음료수를 마시는 모습. 이날 도쿄 도심 지역 최고 온도는 33도까지 치솟았다. 2017.07.10.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에서 35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지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지금까지 30대 남성 1명 등 2명이 열사병 증세로 사망했다고 NHK 등이 10일 보도했다.

10일 혼슈(本州) 동북부인 도호쿠(東北)지방을 포함한 동일본 지방은 고기압권의 영향에 들면서 곳곳이 35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국 25개 지역에서 35도 이상의 폭염이, 607개 지역에서 30도 이상의 무더위를 기록했다.

이날 후쿠시마(福島)시는 37.7도까지 치솟으며 일본에서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군마(群馬)현 다테바야시(館林)시가 37.1도, 도쿄(東京)도 도심이 32.1도, 네리마(練馬)구가 34.2도를 기록했다. 도쿄도 주변의 사이타마(埼玉)시가 34.5도, 요코하마(横浜)시가 31.7도까지 상승했다.

반면 서일본 지역은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구름이 확산됐지만, 에히메(愛媛)현 오즈(大洲)시 34도, 폭우 피해 지역인 규슈(九州) 북부 오이타(大分)현 히타(日田)시가 32.7도, 후쿠오카(福岡)현 아사쿠라(朝倉)시가 30.4도 등을 기록하는 등 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이날 일본 전국 각지에 고온주의 경보를 내리고 열사병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무더위로 인한 열사병 사망자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91세 남성이 니가타(新潟)현 시바타(新発田)시 자택 인근 밭에서 작업을 하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소방 당국은 이 남성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시바타시 기온은 30도를 넘어섰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일 도쿄도 도시마(豊島)구 주택에 거주하는 한 30대 남성이 열사병 증세로 사망했다. 이 남성은 이날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자신의 방에 쓰러져 있던 것을 가족이 발견해 병원에 옮겼지만 사망했다. 사망 당일 도쿄 도심 최고 기온은 30도를 넘어섰다. 올해 도쿄도 내에서 열사병 증세로 사망한 것은 이 남성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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