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준공 후 미분양' 세일 중.. 투자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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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지역에 준공 후 미분양을 보유하고 있는 건설사들이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 호황을 활용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선시공 후분양' 방식처럼 집을 보고 고를 수 있고 즉시 입주가 가능한 데다 하자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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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주변 시세·혜택 잘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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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전월 대비 5.1% 증가한 1만 74가구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2.4% 감소한 3229가구, 지방은 9% 증가한 6845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과거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썩던 용인은 준공 후 미분양이 지난 2014년 5월 3852가구로 최대치를 보인 후 꾸준히 감소하며 776가구까지 떨어졌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정부의 6.19 대책으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미분양 아파트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며 “특히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즉시 입주가 가능하고 살 집을 직접 고를 수 있는 등 여러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한 ‘성복 자이’, ‘성복 힐스테이트’가 회사 보유분 일부 가구를 할인 분양 중이다. 즉시 입주 가능한 이 아파트는 ‘성복 자이’ 2개 단지 1502가구, ‘성복 힐스테이트’ 3개 단지 2157가구를 합해 총 3659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134~179㎡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한시적으로 잔금 일부를 3년간 무이자로 시행하고 있어 1억원대 자금으로 입주가 가능하고 취득세 50%를 건설사에서 지원하는 공동구매 할인분양 혜택도 제공한다.
두산중공업은 용인 처인구 삼가동 562번지 일대에 위치한 ‘용인 행정타운 두산위브’ 전용면적 84~153㎡ 총 1293가구의 회사보유분 잔여가구를 특별 할인 분양 중이다. 계약조건은 분양가 할인과 더불어 취득세 전액지원, 잔금유예 2년 무이자 혜택, 발코니 확장 및 하자보수 새집시공 지원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준공 후 미분양에 대해 다양한 금융혜택으로 유인책을 제공하고 있지만 수요자들은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 한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준공 후 미분양은 그동안 안 팔린 이유가 있다”며 “주변 시세나 제공되는 혜택을 잘 따져보지 않고 덜컥 계약을 했다가 이후 가격이 하락하면 그 손해를 소비자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철 (che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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