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다시 꿈틀..꺾이지 않는 '강남 불패'
[뉴스리뷰]
[앵커]
지난 3일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를 강화한 지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이 떨어지거나 관망세로 돌아섰지만 서울 강남만큼은 예외라고 합니다.
곽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대표적 재건축 추진단지인 은마아파트입니다.
지난주 전용면적 102제곱미터 기준 매매가는 12억 초반.
하지만 현재 3천만에서 5천만원이나 올랐습니다.
정부 부동산 대책으로 잠시 관망세였을 뿐 집값이 떨어지기는 커녕 오히려 오른데다 찾는 사람도 꾸준합니다.
<대치동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계속 매매가 되고 있는 상황이니까 물건이 부족하거든요. 그러니 거래금액은 오를 수밖에 없겠죠."
재건축 추진 단지가 몰려있는 개포동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개포동 B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호가가 조금 내려가는 듯 했어요. 지금 다시 10억 3천~10억 4천만원 선이에요. 가격 안 내려 갑니다. 더 올라갈 것 같아요."
최근 정부의 투기 단속과 6·19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강남 지역의 집값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주춤하던 강남구와 0.01% 하락했던 강동구의 경우 이번주 각각 0.02% 올랐고 서초구와 송파구도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일부 재건축 지역에서는 매물이 없어 못 파는 상황도 벌어집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강남 같은 경우 부동자금의 수요가 워낙 많기 때문에 약간의 거래 위축은 있더라도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후 잠시 숨죽였던 강남 집값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면서 벌써부터 규제의 강도가 너무 약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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