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환 시의원 "학교도서관 제본기 구입, 예산낭비 우려"

박준배 기자 2017. 7. 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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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이 추경에 편성한 학교도서관 제본기 구입 사업이 학생 체험 교육이라는 애초 사업 취지에 맞지않고 예산도 과도하게 편성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문태환 광주시의원(광산2)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1학생 1문집 공방'사업을 위해 총 113개교(초58, 중25, 고30)의 학교도서관에 제본기 구입비 3억5030만원을 추경 예산에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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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위주 목표 실종..교육과정 편성으로도 충분"
문태환 광주시의원.(광주시의회 제공)2017.7.6/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추경에 편성한 학교도서관 제본기 구입 사업이 학생 체험 교육이라는 애초 사업 취지에 맞지않고 예산도 과도하게 편성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문태환 광주시의원(광산2)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1학생 1문집 공방'사업을 위해 총 113개교(초58, 중25, 고30)의 학교도서관에 제본기 구입비 3억5030만원을 추경 예산에 편성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월 광주교육정책연구소가 제안한 '직속기관 개편과 업무조정 방안' 중 독서 프로그램 강화의 일환으로 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교 1곳당 300만원 상당의 제본기 1대씩을 구입하기로 예산을 편성했다.

1학생 1문집 공방 사업은 학생들이 독후감, 편지, 일기 등을 엮어 자신만의 문집을 구성하고 직접 제작까지 하자는 방안이다.

문 의원은 "제본기가 고온에서 작동되기 때문에 안전상 직접 체험은 어렵다"며 "문집 속의 내용을 채우는 것은 담임교사나 담당교과 교사가 추진하고 제작은 제본기를 관리하게 될 학교 도서관 사서에게 떠넘겨질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체험용 열제본기는 시중에서 일반적으로 10~30만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조달청에 등록된 300만원 수준의 고가의 열제본기를 기준으로 예산을 편성한 것은 예산 낭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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