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평당 2000만원 첫 돌파.."새 정부 출범후 급등"
사상 처음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3.3㎡(1평)당 2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3년전 고가에 분양한 아파트가 대거 입주하고 연초부터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리서치회사인 부동산114는 “올 6월 말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04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은 작년 11월 초 1901만원을 찍은 이후 7개월 여만에 2000만원선을 돌파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지난 4월만해도 3.3㎡당 1천940만원대였던 서울 집값이 새 정부 출범 이후 급등했다”면서 “최근 강남구 대치동 대치SK뷰, 서초구 서초푸르지오써밋 등 고가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평균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재건축 아파트의 초강세가 평균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남일대 재건축 단지들은 올해 수억원씩 오른 곳이 적지 않다. 서초구 신반포 한신15차 전용면적 172.74㎡는 올 상반기에만 5억원이 올랐다.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6차 전용 196.7㎡도 작년 말 평균 30억원에서 현재 34억원으로 4억원이 뛰었다.
구별로 보면 재건축·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구가 3.3㎡당 375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와 송파구가 각각 3451만원, 2617만원으로 2,3위를 기록했다. 또 용산구가 2596만원, 양천구가 2096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여파로 수요가 줄면서 평균 0.16%로 올라 3주 연속 상승률이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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