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새 아파트에 고속道 개통까지, e편한세상 구리수택
(구리=뉴스1) 진희정 기자 = "기존 노후 단지들이 3.3㎡ 당 1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는 등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습니다. 구리시는 이번 6·19 대책의 여파도 없어 분양 마감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여요" (구리시 교문동 인근 파워뱅크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대림산업이 지난달 30일 'e편한세상 구리수택'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5년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를 보기 위해 같은 지역을 포함해 주변 서울 강동구와 경기 동북권 수요자들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e편한세상 구리수택은 옛 일화공장 부지인 수택동 437 일대에 들어선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총 733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면적별로 Δ59㎡ 283가구 Δ74㎡ 136가구 Δ84㎡ 314가구로 모든 가구를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했다.
◇같은날 구리~포천 고소도로 개통…아파트 거래·매매가 상승
모델하우스 오픈 날 2㎞ 떨어진 구리포천고속도로도 개통됐다. 이 고속도로는 2025년 준공되는 서울세종고속도로와 연결된다. 구리포천 도로는 구리·남양주·양주시 등 경기 동북부 5개 지역을 통과하는 첫 번째 남북 연결 고속도로로 주변에 위치한 신내지구·갈매지구·별내지구·고산지구·양주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 주민들의 교통 여건을 크게 항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변 아파트 매매시세가 서울 전셋값 수준으로 가격이 전렴해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2분기 구리시 갈매지구의 분양권은 총 3개 단지에서 40건이 거래됐다. '구리 갈매 푸르지오'는 지난 5월 전용 84.59㎡(25층)이 4억2026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20층 이상 기준) 3억8240만원 대비 3700여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같은 기간 '갈매역 아이파크' 전용 84.94㎡는 분양 당시 3억9970만원이었던 분양권이 4억1970만원에 거래되며 2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내 아파트 매매가도 상승세다. 지난 5월 구리시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대비 0.07% 상승했으며, 전년말대비 0.26% 올랐다. 인접 지역인 남양주시(전월대비 0.04%, 전년말대비 0.24%)보다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실제 거래되는 아파트의 매매가도 상승했다.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인창2차'의 전용 59.34㎡(6층)의 주택형이 지난 2015년 3월에는 3억원에 거래됐지만 올해는 약 6500만원이 오른 3억65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구리포천 도로뿐만 아리라 단지에서 경의중앙선 구리역은 도보 10분 거리다. 2022년 지하철 8호선이 이곳까지 연장 개통될 예정이다. 외곽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로가 가깝다.
이날 모델하우스에는 서울 송파와 잠실권에 직장을 둔 강동구 거주 방문객들이 많았다. 40대 남성 강모씨는 "최근 분양한 암사 현대힐스테이트의 분양가가 너무 높아 이 사업지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지하철 8호선 연장 등 교통개선 효과가 기대되지만 지역 1순위가 아쉬워 계약때까지 기다려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사는 사람 위주의 내부 인테리어…'문콕' 걱정 그만
e편한세상 구리수택은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전체의 약 90%를 4베이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소형 평면을 포함해 모든 가구에 드레스룸이 들어간다. 전용 74㎡와 84㎡는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ㄷ'자 주방이 적용된다. 일자형 식탁등은 식탁을 배치하는 곳에 따라 각도를 바꿀 수 있도록 회전형으로 설치된다.
공용욕실은 외부로 바로 환기가 되는 직배기다. 라인별 환기가 적용되는 욕실과 비교하면 훨씬 쾌적하다는 평가다. 안방 벽엔 네트워크 스위치가 달려 리모컨으로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다. 침대를 멀리 배치해 스위치 조작이 번거로울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실내 모든 문은 손잡이를 밀거나 당기는 것만으로도 열 수 있도록 푸시앤풀 도어가 설치된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골프 연습장, 라운지 카페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무엇보다 입주민을 배려한 지하 주차장 설계가 돋보인다. 가구당 1.25대를 주차할 수 있도록 넉넉하게 주차장을 제공하고 주차공간을 일반보다 10cm 더 넓게 설계해(일부 제외) 누구나 쉽게 주차할 수 있게 했다.
내부에는 모서리 부분까지 끊김이 없는 단열라인을 적용해 결로발생을 최소화한다. 모든 창문에 소음 차단과 냉·난방 효율이 높은 이중창 시스템을 도입해 외부 소음 유입을 줄이고 가족 활동이 많은 거실과 주방에는 일반(30㎜)보다 2배 두꺼운 60㎜의 층간소음완충재를 적용해 층간소음을 저감다.
◇생활 인프라가 형성된 도심권 입지…3.3㎡당 1300만원대 초반
e편한세상 구리수택은 이미 생활 인프라가 형성된 구리시의 도심권에 들어선다. 반경 1㎞ 이내에 교문초·중, 구리초, 부양초, 구리중·고 토평중·고 등이 위치해 있으며 교문도서관과 학원가도 가깝다. 주변 녹지시설도 풍부하다. 구리시립 체육공원, 시민의 숲 공원을 비롯해 현재 생태공원을 조성 중인 이문안 저수지가 인근에 위치한다. 롯데백화점, CGV, 구리전통시장, 구리백병원,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등 쇼핑∙문화∙의료 시설도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3.3㎡당 평균분양가는 1300만원 초반대로 책정됐다. 분양 관계자는 "도심 분양 아파트의 장점은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이미 주변에 다 갖춰져 있는 것"이라며 "구리 지역에 노후 아파트가 많아 이전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인근 수택동 성원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구리시 인근 다산신도시에 공급된 새 아파트도 약 1400만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며 "수택동 내 리딩 단지라 할 수 있는 태영데시앙도 이 같은 수준의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새 아파트를 기다리던 수요자들이 가격에 큰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구리수택 모델하우스는 인창지하도 바로 앞인 인창동 277의 16에 문을 열었다. 오는 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발표는 12일이다. 입주는 2020년 1월로 예정됐다.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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