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대책이후 내집마련]밀린 분양물량 쏟아진다..하반기 23만가구 공급 예정

이동희 기자 2017. 7. 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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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6·19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그간 미뤄뒀던 물량을 올 하반기에 대거 투입한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공급 예정물량은 23만1514가구로 상반기(16만7921가구)에 비해 38% 증가했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지난해 11·3 대책 이후 건설사들의 눈치 보기와 5월 조기대선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던 아파트 분양물량이 올 하반기로 접어들며 점차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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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재개발 '알짜' 단지 분양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정부의 6·19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그간 미뤄뒀던 물량을 올 하반기에 대거 투입한다. 공급 물량은 주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부산에 집중됐다. 이 가운데 수요자들의 눈길을 끄는 주요 단지를 소개한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공급 예정물량은 23만1514가구로 상반기(16만7921가구)에 비해 38% 증가했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12만8498가구, 지방은 10만3016가구다. 각각 상반기에 비해 4만413가구(46%), 2만3180가구(29%) 늘어난 수준이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지난해 11·3 대책 이후 건설사들의 눈치 보기와 5월 조기대선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던 아파트 분양물량이 올 하반기로 접어들며 점차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분양물량은 주로 서울과 부산에 집중됐다.

서울은 4만5017가구가 예정돼 있어 2001년 하반기(4만599가구) 이후 최대치다. 부산 역시 2002년 상반기(2만3137가구) 이후 최고 수준인 2만596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이 주를 이뤘다. 단지별로 Δ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재건축 1230가구 Δ동작구 상도동 상도역세권롯데캐슬 885가구 Δ영등포구 신길동 신길센트럴자이 1008가구 등이 대기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는 단지 주변에 이미 생활 인프라가 형성돼 있고 준공 후 시세차익 기대감이 높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수색4구역을 재개발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평균 청약경쟁률 37.98대 1을 기록하며 상반기 서울 내 민간분양 아파트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신길뉴타운 보라매SK뷰(신길5구역 재개발) 역시 27.68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의 모습.(뉴스1 자료사진)© News1

경기에서는 7만2920가구가 쏟아진다.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은 과천지식정보타운, 고덕신도시, 동탄신도시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주요 단지별로 Δ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S4블록 679가구 Δ과천지식정보타운 S5블록 584가구 Δ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 733가구 Δ평택시 고덕면 신안인스빌(A16) 613가구Δ화성시 동탄면 동탄2신도시주상복합예미지(C7) 498가구 Δ화성시 동탄면 롯데캐슬(C11) 945가구 등이 청약자를 기다리고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단연 돋보인다. 부산에서는 올 하반기에만 2만5963가구가 쏟아진다. 주요 단지별로 Δ강서구 명지동 명지국제신도시복합더샵(2,3BL) 2936가구 Δ해운대구 중동 동원로얄듀크 456가구 Δ기장군 일광면 일광지구1차동원로얄듀크(B1) 834가구 등이다.

이 밖에 세종시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으로 6684가구가 공급된다. Δ나성동 세종시2-4생활권제일풍경채 771가구 Δ어진동 세종1-5생활권주상복합(H5) 640가구 등이다.

업계는 정부의 6-19 대책으로 청약조정 대상지역이 추가 지정되고 서울 전역의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면서 하반기 분양시장은 다소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우수한 입지와 개발 호재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주요 단지로 청약자가 몰려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른바 되는 곳만 몰리는 청약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수요가 탄탄한 지역은 가수요가 이탈해도 실수요 중심으로 청약자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서울은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형건설사가 공급하는 정비사업 물량에 대한 청약 관심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agoo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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