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 잠 깨는 청라국제도시, 매매가 3년 만에 1억 올라..서울서도 투자 문의 이어져

최문혁 기자 2017. 6. 3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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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가다 보면 인천 청라국제도시가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가 있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 아파트값은 지난해 3.3㎡당 1096만원으로, 2013년(3.3㎡당 1017만원)보다 올랐다.

청라국제도시 인근 파워공인 박세철 이사는 "청라 호반베르디움 4차 전용면적 84㎡의 경우 3년 전보다 8000만~1억원 정도 매매가가 올랐다"면서 "청라지구 아파트 매매 문의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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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권 거주자들 관심 많아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가다 보면 인천 청라국제도시가 보인다. 신도시답게 널찍한 도로를 사이로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깔끔한 외관의 상가 건물에는 가게들이 분주하게 영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비어있는 땅도 드문드문 눈에 띈다. 시티타워 등의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지연되면서 애초 계획대로의 모습을 갖추지 못한 것이다. 청라국제도시 주택시장이 지난 몇 년간 고전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청라 부동산 시장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고, 집값도 서서히 오르고 있다. 시티타워와 국제금융단지 등 각종 개발사업이 가시화하고 있으며,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개통으로 교통 여건이 개선된 덕분이다. 거리 곳곳에는 아파트 분양을 알리는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으며, 중개업계도 늘어난 부동산 거래 덕분에 활기가 넘친다.

◆ 개발 훈풍에 3년 전보다 1억원 올라

청라국제도시는 인천 서구 경서동, 연희동, 원창동 일대 17.81㎢ 부지에 총 3만3210가구, 9만명이 입주하기로 계획된 신도시다. 2010년부터 입주가 시작됐는데, 업무·산업시설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아 한때 ‘불 꺼진 도시’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대형 개발사업이 진척을 보이면서 청라 주택시장도 재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월 호수공원 인근에 높이 448m로 계획된 시티타워 사업과 관련해 청라시티타워컨소시엄과 사업 협약을 맺었고, 하나금융타운 1단계 사업인 통합 데이터센터 조성 공사는 6월 마무리됐다. 신세계그룹이 추진 중인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청라(가칭)’도 올해 하반기 착공이 예정돼 있다.

교통도 좋아지고 있다. 올해 3월엔 제2외곽순환도로 서김포통진 나들목~청라 나들목 구간이 개통했고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2015년말 473가구에 달했던 청라 미분양은 올해 5월말 현재 177가구로 크게 줄었다. 집값도 오르는 추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가 있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 아파트값은 지난해 3.3㎡당 1096만원으로, 2013년(3.3㎡당 1017만원)보다 올랐다.

청라국제도시 인근 파워공인 박세철 이사는 “청라 호반베르디움 4차 전용면적 84㎡의 경우 3년 전보다 8000만~1억원 정도 매매가가 올랐다”면서 “청라지구 아파트 매매 문의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라국제도시 막차 타자”…서울 투자자 문의도 증가

청라국제도시에서 사실상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인 ‘청라 한신더휴 호수공원’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많아지고 있다. 청라 주거시설이 대부분 입주를 마치면서 기반시설도 상당 수준 갖춘 데다, 일부 가구에서는 호수 조망이 가능하고 청라국제도시에서 드문 중소형 면적의 아파트란 점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고 현지 중개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파워공인 박 이사는 “청라 아파트는 같은 단지라도 호수공원 조망 여부에 따라 매매가가 300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 청라 한신더휴 호수공원도 호수를 볼 수 있는 동이 있어 가치가 높을 것”이라면서 “전용면적 75·84㎡ 등 중소형 면적으로만 공급된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대목”이라고 했다.

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를 비롯해 인천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분양과 관련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 정부가 6월 19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경서동 최고공인 관계자는 “단지 문의 중 절반 정도는 서울에서 오고, 특히 서울 강서권 거주자들의 관심이 많다”면서 “청라 한신더휴 호수공원이 2020년 입주하면, 기존에 들어선 단지와 연식이 10년 가까이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차별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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