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중 2명 "집 사기 좋은 시기 아니다"

2017. 6. 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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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성인 3명중 2명은 지금이 집을 사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6·19 대책'이 발표된 직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벌인 자체 설문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65%가 지금은 집을 구입하기 좋은 시기가 아니라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전 세대에 걸쳐 지금이 집을 구입하기 좋지 않은 시기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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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이태호]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전국의 성인 3명중 2명은 지금이 집을 사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6·19 대책'이 발표된 직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벌인 자체 설문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65%가 지금은 집을 구입하기 좋은 시기가 아니라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좋은 시기'라는 답변은 15%였고,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전 세대에 걸쳐 지금이 집을 구입하기 좋지 않은 시기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향후 1년간 집값이 현재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8%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31%였고 '내릴 것'이라는 응답은 22%로 나타나 탄핵 정국이던 올해 1월과 큰 차이를 보였다.

1월 조사에서는 상승 전망이 20%로 2013년 최저치였고, 하락 전망은 43%로 최고치였다.

건설사들이 5월 대선 이후 대규모 물량을 쏟아냈고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 상승·과열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 집값 상승 전망이 증가한 것은 대선 이후 부동산 시장 상황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가 현재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52%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고,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0%, 내릴 것이라는 응답은 11%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현 정부의 향후 주택시장 대출 규제 방향에 대해서는 53%가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 '그럴 필요 없다'는 의견은 35%였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재인 정부가 처음 내놓은 6·19 대책에는 서울 전역 분양권 전매 제한, 전국 청약조정지역에 한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을 10%포인트씩 축소하는 안 등이 포함됐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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