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의 휴양지, 도치기 '나스 헤이세이의 숲'

조선닷컴 미디어취재일본팀 하성기 2017. 6. 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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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왕의 휴양지로 유명한 도치기 '나스'
- 도심에서 만나는 최적의 휴양지

무더위가 빨리 찾아왔다. 가볍게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이런 날씨에 최적인 장소가 있다. 서늘한 바람과 시원한 폭포수가 있는 계곡이다. 우리와 가까운 일본 또한 다르지 않다. 도쿄에서 약 2시간 거리의 도치기 나스 헤이세이의 숲(那須平成の森)은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 위한 최적의 장소다.

이곳은 과거 황실별장이 있던 곳이다. 당시 황태자였던 쇼와일왕의 결혼 후 휴양의 장소로 1926년 개설됐고, 일왕부부와 황태자 일가의 휴양지로 사용됐다. 그래서일까 이곳에는 너도밤나무와 같은 희소 식물과 다양한 동물이 어우러져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2011년 닛코국립공원의 헤이세이의 숲으로 개원하게 됐다.

숲은 크게 2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자유롭게 숲을 산책하고 자연 체험이 가능한 '후레아이의 숲'과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마나비의 숲'이다.

먼저 후레아이의 숲은 '서로의 마음이 맞닿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진 곳이다. 이곳은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산책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몸이 불편한 사람도 휠체어를 타고 산책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이는 숲이 가진 의미 '서로의 마음이 맞닿는 공간'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매달 자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사전 예약이 따로 필요 없으므로 누구나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다.

산책길을 쭉 따라 가다보면 코마도메 폭포(駒止の滝)를 만날 수 있다. 높이 약 20m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는 파랗다 못해 퍼렇다. 이를 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아름답다 못해 신비로운 느낌까지 들 정도다. 과거 이곳은 겨울철에만 관람할 수 있었지만 헤이세이의 숲 개원 이후에는 사계절 내내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단풍 시즌에는 붉고 황색으로 물든 산세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마지막 마나비의 숲은 후 레아이의 숲과 달리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이는 자연보호를 위한 것으로 깊은 숲속의 동식물을 직접 만나고 체험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숲의 의미 또한 '자연을 배우는 공간'으로 가족 단위의 관광객에게 적합하다. 오는 7월은 '벌레의 시선으로 숲을 걸어보자'이고 8월은 '마음의 여름방학, 숲 안에서 시원하게 재충전'의 주제로 진행된다.

헤이세이의 숲은 매주 수요일을 제외하고 일 년 내내 이용이 가능하다. (단 5월과 8월, 10월 무휴) 매년 4월부터 11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하고, 12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숲을 관람할 때 유의사항으로는 음식물 반입 및 취사가 불가능하다. 또한 쓰레기통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가져온 음료수 병 등은 직접 수거해 처리해야 한다.

이 밖의 자세한 사항은 나스 헤이세이의 숲 공식 홈페이지(http://www.nasuheiseinomori.go.jp)나 도치기현 한국어 관광 공식 홈페이지(https://travel.tochigiji.or.jp/ko)를 참고하면 된다. 아래는 도치기현 한국어 관광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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