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유방암 수술 직후 재건술 생존율에 영향 없어"

허지윤 기자 2017. 6. 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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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가 유방절제술을 받은 뒤 곧바로 재건술을 받더라도 생존율과 재발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은 김석원, 이정언 유방외과 교수, 유재민 임상강사 연구팀이 지난 2008~2014년 유방암 수술 환자 1458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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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가 유방절제술을 받은 뒤 곧바로 재건술을 받더라도 생존율과 재발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왼쪽부터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 소속 김석원 유방외과장과 이정언 교수, 전병준 성형외과 교수, 유재민 유방외과 임상강사 / 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은 김석원, 이정언 유방외과 교수, 유재민 임상강사 연구팀이 지난 2008~2014년 유방암 수술 환자 1458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유방암학회지에 실렸다.

유방즉시재건술은 유방암 제거 수술을 한 뒤 곧바로 등이나 배 등의 조직이나 보형물로 유방을 재건하는 수술이다. 2015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이 줄면서 이 수술을 선택하는 환자는 늘고 있는 추세다.

연구진에 따르면, 유방암즉시재건술을 받은 환자 588명과 그렇지 않은 환자 878명 간 국소 재발률, 재발률, 원격전이율,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특히 아직 학계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선행항암화학요법을 한 경우에도 마찬가지 결과가 이어졌다. 유방외과 연구팀과 전병준 성형외과 교수는 지난 2008년부터 2015년 사이 선행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환자 중 즉시재건술을 받은 환자 31명과 그렇지 않은 85명을 대조군으로 삼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선행항암화학요법을 받아야 할 정도로 병세가 깊었던 환자도 즉시재건술을 받는 데 문제가 없었다. 선행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가 즉시재건술을 받았을 때 예후를 대조군을 통해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선행항암화학요법 이후 유방재건술을 받은 환자의 평균 연령은 37세로 2기이상인 경우가 22명으로 전체 71%에 달했다.

김석원 유방외과 과장은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만큼 이들의 여성성을 지켜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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