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 1인당 술 소비량 50년새 2배 가까이 늘어..국민 주류는 '맥주'

유진우 기자 2017. 6. 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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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1명당 마시는 술이 50년간 2배 가까이 늘고, 즐겨 마시는 주종도 막걸리에서 맥주로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류 출고량(수입분 포함·주정 제외)은 지난 1966년 73만7000㎘에서 2015년 375만7000㎘로 5.1배 증가했다. 성인 1명으로 환산했을 때, 연간 술 소비량은 50년 사이에 53.5ℓ에서 91.8ℓ로 1.7배가 된 셈이다.

증가하는 주류 소비와 더불어 우리나라 국민들이 좋아하는 주종도 막걸리에서 맥주로 변했다. 1966년에 가장 많은 출고량을 가진 주종은 막걸리(전체 주류의 73.69%)였다. 소주는 13.97%, 맥주는 5.92%에 그쳐 막걸리의 인기는 가히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막걸리는 점차 인기를 잃었다. 지난 2002년 막걸리는 4.31%로 점유율 바닥을 찍은 뒤 한동안 한 자릿수 점유율을 면치 못했다. 2009년에 들어서야 두 자릿수로 반등했고, 2015년에는 점유율 11.07%를 기록했다.

2015년 기준 출고량 1위에 등극한 맥주는 1990년 이후 막걸리 자리를 치고 들어오면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에는 63.31%로,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57∼63%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소주는 1990년대 이래 24∼34%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맥주에 이어 출고량 점유율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외환위기 시절이던 1999년에는 34.03%로 역대 최고 점유율을 찍으며 불황에도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는 대표적인 서민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주류 수입도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 2004년까지 주류 수입량은 전체 출고량의 1∼2%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들어 와인 인기가 높아지고, 수입 맥주와 위스키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며 수입 주류 전체 시장은 불어나고 있다. 수입 주류 출고량은 2006년 8만462㎘에서 10년 만인 2015년 26만9515㎘로 3.4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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