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견에서 증거품으로'..핏불테리어 2마리의 운명은?

고동명 기자 2017. 6. 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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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투견 도박에 쓰인 핏불테리어 2마리가 앞으로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새주인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 5시40분쯤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한 개사육장에서 주인 이모씨(57) 등 13명이 판돈 80여 만원을 걸어 핏불테리어 2마리를 싸움 붙이는 도박 현장을 급습했다.

한편 경찰은 이씨 등 13명을 도박 및 동물학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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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혐의 인정되면 공매 통해 새주인에게
투견 도박에 사용된 핏불테리어(사진=제주서부경찰서 제공)© News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서 투견 도박에 쓰인 핏불테리어 2마리가 앞으로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새주인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 5시40분쯤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한 개사육장에서 주인 이모씨(57) 등 13명이 판돈 80여 만원을 걸어 핏불테리어 2마리를 싸움 붙이는 도박 현장을 급습했다.

핏불테리어 2마리는 얼굴과 다리 등에 상처를 입어 경찰이 지난 16일 제주유기동물보호센터에 맡겨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개들은 도박장을 개장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의 소유다. 나이가 2~3세 정도인 성견으로 사람으로 치면 30대에 해당한다.

이씨의 개사육장에는 핏불테리어 이외에 다른 개 수십마리가 있었지만 투견에 사용된 개는 해당 2마리뿐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불도그와 테리어를 교배해 만든 핏불테리어는 인내력과 힘이 강해 투견 도박에 주로 쓰인다.

일반적으로 분양되지 못한 유기견은 동물보호센터에서 새주인을 기다리거나 경우에 따라 안락사되기도 한다.

이 핏불테리어들은 경찰이 압수한 범죄의 증거품이어서 수사가 끝날때까지 동물보호센터가 맡아 기른다.

주인의 혐의가 인정돼 법원이 유죄를 선고하면 공매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팔리고 만약 무죄라면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

유기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2마리 모두 다행히 생명에 이상이 있을 정도로 부상은 아니다"며 "먹이도 잘 먹고 사람을 적대하는 등의 특이한 행동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씨 등 13명을 도박 및 동물학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여기에는 현직 공무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k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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