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가집 '청구영언' 학술대회 개최

북스조선 2017. 6. 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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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은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김천택 편 청구영언의 종합적 고찰'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가곡 노랫말 모음집인 청구영언 원본을 공개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으로, 7편의 발표를 통하여 김천택 편 '청구영언'의 어학적, 문학적, 문화적 가치를 다각적으로 재조명할 예정이다.

국립한글박물관이 김천택 편 청구영언 원본 전체를 영인해서 공개하기 전까지, 몇몇 연구자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원본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청구영언에 대한 학계의 논의 수준을 높이고, 앞으로의 연구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부에서는 한국교원대 권순회 교수가 김천택 편 청구영언의 문헌 특성과 편찬의 전후 맥락에 대해 발표하고, 서울대 박진호 교수가 국어학적 시각에서 김천택 편 청구영언의 난해한 구절 수십 개를 추려 해석한다. 2부에서는 조선대 이상원 교수가 당시 노랫말이 비속하고 음란하다고 하여 논란이 되었으나 그 유래가 이미 오래되어 폐기할 수 없다고 판단한 만횡청류라는 사설시조의 운명에 대해 고찰한다. 장안대 신윤경 교수는 만횡청류에 담긴 다양한 삶의 장면들을 포착하여 분석한다. 또한 서울대 조해숙 교수는 '김천택 편 청구영언, 그들이 세상과 삶을 노래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청구영언의 작품 수록 특성과 평시조 작품의 성격을 검토하고, 성균관대 강경호 초빙교수는 후대 시조집과의 폭넓은 비교를 통하여 김천택 편 청구영언에 수록된 시조들의 의미와 청구영언의 가치를 재탐색한다.

한편,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간행한 김천택 편 청구영언의 영인편과 주해편은 국립한글박물관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어 누구든지 열람이 가능하다. 또한 청구영언 원본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획특별전, '순간의 풍경들, 청구영언 한글 노랫말 이야기'는 올해 9월 3일(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한글박물관의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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