最古시조집 '청구영언' 국립한글박물관 전시 이어 24일 학술대회도 개최

김명환 2017. 6. 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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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건국 전 정몽주와 이방원이 읊었다는 '단심가'와 '하여가'가 한글로 처음 기록된 '청구영언(靑邱永言)'.

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는 20일 "이번 학술대회는 박물관이 '청구영언' 원본을 일반에 공개한 이후 처음 열리는 강연"이라며 "'청구영언'에 대한 학계 수준을 높이고, 향후 연구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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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건국 전 정몽주와 이방원이 읊었다는 '단심가'와 '하여가'가 한글로 처음 기록된 '청구영언(靑邱永言)'.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시조 모음집이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오는 9월 3일까지 기획특별전을 열어 김천택 편 '청구영언' 원본을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 전시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해동가요' '가곡원류'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시조집으로 꼽히는 '청구영언'은 개인 문집에 수록됐거나 구비 전승되던 시조 580수를 모아 펴낸 책이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지난 4월부터 개최해 주목을 받고 있는 기획특별전 외에도 '청구영언'의 가치를 다각도로 짚어보는 학술대회를 24일 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는 20일 "이번 학술대회는 박물관이 '청구영언' 원본을 일반에 공개한 이후 처음 열리는 강연"이라며 "'청구영언'에 대한 학계 수준을 높이고, 향후 연구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부에서는 권순회 한국교원대 교수가 김천택 편 '청구영언'의 문헌 특성 등을 발표하고 박진호 서울대 교수가 국어학적 시각에서 난해한 구절 수십 개를 추려 풀이한다. 2부에서는 이상원 조선대 교수·신윤경 장안대 교수가 '청구영언' 후반부에 별도 수록된 116수의 사설시조, 만횡청류(蔓橫淸類)를 고찰한다.

이어 조해숙 서울대 교수가 작품 수록의 특성과 평시조 작품의 성격을 분석하고, 강경호 성균관대 초빙교수는 후대 시조집들과 비교해 수록작의 의미를 재탐색한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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