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뮤지스A→나인뮤지스, 이번에는 20대 중반 겨냥 [종합]

김지하 기자 2017. 6. 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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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뮤지스 기억해 컴백 쇼케이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나인뮤지스가 4인 체제의 활동을 시작했다.

나인뮤지스의 새 미니앨범 '뮤지스 다이어리 파트2 : 아이덴티티'(MUSES DIARY PART.2 : IDENTIT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홍대 무브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방송인 박슬기가 맡았다.

나인뮤지스의 컴백은 다양한 이유에서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15년 11월 발매한 미니앨범 '잠은 안 오고 배는 고프고' 이후 1년 7개월여 만의 컴백이라는 점, 그룹의 정체성이기도 한 '나인'(9)이 아닌 멤버 4인 체제(경리, 혜미, 소진, 금조)로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는 점 등에 이목이 쏠렸다.

우선 컴백까지 비교적 긴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 경리는 "2년 만에 컴백을 했다. 완성도 있는 앨범으로 나오려고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컴백을 해서 인이어를 차는데 잘 못 차겠더라. 방법을 까먹었다. 컴백한지 오랜만이라 걱정 반 기대 반인데 나인뮤지스로 오랜만에 나온만큼 좋은 활동을 하겠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멤버들은 이날 그룹 활동 공백기 동안의 근황도 전했다. 금조는 "지난해에는 나인뮤지스A로 유닛 활동을 했다. 그 이후에는 개인활동으로 바빴다. 음원, 뮤지컬, 웹드라마, 광고 촬영 등으로 알차게 불렀다"고 설명했다.

4인 체제 활동은 지난해 8월 스페셜 유닛으로 활동한 나인뮤지스A의 연장선에 있었다. 나인뮤지스A 역시 이 네 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었다.

금조는 "지난해 나인뮤지스A로는 기존의 나인뮤지스 색깔보다 더 가볍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유닛으로 나왔다"라며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억해'가 타이틀로 선정이 되면서 '기억해'가 나인뮤지스의 깊은 정서에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혜미는 "나인뮤지스A로 컴백을 준비하던 중 타이틀곡을 선정하고 앨범명을 '아이덴티티'로 정하면서 나인뮤지스A도 정체성은 나인뮤지스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됐다"고 강조했다.

앨범에 함께하지 못한 성아에 대해서는 "언니가 마침 음악 활동과 개인 DJ공부를 시작해서 갑작스러운 합류는 사실상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이렇게 나오는 것으로 결정을 하게 됐다. 성아 언니도 많이 응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멤버들도 말했듯, 이번 앨범은 나인뮤지스A의 데뷔 싱글, '뮤지스 다이어리'의 연장선에 있는 앨범이다. 멤버 구성이 동일할뿐 아니라 스토리도 이어진다.

'뮤지스 다이어리'의 타이틀곡 '입술에 입술'(Lip 2 Lip)이 20대 청춘의 사랑과 우정이 담긴 성장스토리를 아기자기하고 발랄하게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기억해'(REMEMBER)는 청춘들이 아픔과 상처를 겪고 혼란을 겪게 되면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기억해'에 대해 금조는 "반전매력이 돋보이는 곡이라고 설명하고 싶다. 초반에는 서정적인 멜로디로 시작해서 후반부로 갈수록 절정으로 향하는 매력을 볼 수 있는 댄스곡"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특히 이 곡이 '아이덴티티'라는 앨범과 연결지을 수 있는, 그룹의 정체성을 제대로 세울 수 있는 곡이라고 했다.

혜미는 "기존 우리 나인뮤지스는 약간 당당하고 성숙한, 걸크러쉬 이미지가 컸던 것 같다. 음악적인 색깔로도 그런 부분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우리가 이번에 찾은 정체성도 우리 또래, 20대의 마음을 공감하고 대변할 수 있는 그런 곡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경리는 "조금 더 심오하게 사랑을 표현한 것 같다. 그런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돌치고는 우리가 연륜도 있고 하지 않느냐.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성숙하게 표현을 하도록 하겠다"며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20대, 청춘의 아픔과 '성숙'은 괴리감이 드는 단어다. 이에 대해 금조는 "20대 중에서도 나인뮤지스A가 20대 초반의 풋풋한 사랑을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은 20대 중반, 사랑을 겪었지만 아직 30, 40대는 아니기 때문 혼란스러운 시기의 마음을 담았다"라고 말한 후 "다음은 20대 말의 감성을 담은, 20대 세 가지 버전을 시리즈로 표현하려고 준비 중"이라는 활동 계획까지 전했다.

네 명으로 정체성을 세우려고 했지만, 4인 체제의 활동은 8~9인 체제의 활동과는 분명 차이가 있었다. 소진은 "숫자가 많을 때는 아우라로 무대가 채워진 것 같다. 그런데 4인조로 바뀌면서 그런 부분이 덜해지니 각자의 책임이 막중해졌다. 춤을 출 때도 한 동작, 한 동작 멈추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금조는 "9인 때는 군무가 많았는데 4인조로 바귀고는 개인 안무를 하는 것으로 무대 구성이 바뀐 것 같다"고 했고, 혜미는 "4인이 되니 개개인이 주목을 받는 정도가 커진 것 같다"고 봤다.

어찌 됐건 나인뮤지스는 4인 체제, 정체성을 내세운 앨범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금조는 "행복한 마음으로 즐겁게 활동을 할 생각이다. 불안감을 갖고 앨범이 나오기 마련인데 이번 앨범은 기대감이 있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컸다. 그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각오가 돼 있으니 잘부탁드린다"는 활동 목표를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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