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려니숲길 주차장 대중교통 체크하고 가세요..다음달부터 무료셔틀 중단
박미라 기자 2017. 6. 16. 12:53
[경향신문] 제주의 유명 숲길인 사려니숲길 이용객을 위해 운영하던 셔틀버스가 다음달부터 운행을 종료한다.
제주시는 셔틀버스의 무료 운행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자문 결과에 따라 이달 30일까지만 사려니 숲길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세금을 조례 등 법적 근거 없이 자체계획에 따라 투입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셔틀버스는 사려니 숲길 도로 앞의 교통 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 7월부터 운행해왔다. 사려니숲길이 유명세를 떨치면서 하루에 수 백 명의 관광객, 제주도민이 찾았고 숲길 입구 도로에 차를 세우면서 극심한 주차난과 교통 체증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중형버스 2대가 투입됐는데, 1일 평균 350여명이 이용했다.
제주시는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하는 대신 주변에 주차장을 새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새로 조성된 주차장에서 사려니 숲길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산림청 국유림에 2.5km 구간에 조릿대숲길도 조성됐다. 장애인 등 부득이한 경우에만 사려니 숲길 입구에 차를 세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사려니 숲길 탐방객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당부드린다”며 “자가용 이용자는 새로 조성된 주차장에 주차 후 사려니 숲길을 탐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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