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소지섭부터 김옥빈 '명예심사위원 발탁'

한예지 기자 2017. 6. 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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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쟝센단편영화제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제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명단이 공개됐다.

제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측이 올해의 명예 심사위원으로 김상범 편집감독을 비롯해 배우 염정아 소지섭 김고은 김옥빈을 발탁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16회째에 접어든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대중들에 단편영화를 더 많이 알리고 영화제를 활성화시키자는 취지에서 지난 제2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부터 명예 심사위원 제도를 시행했다. 앞서 배우들만 발탁됐으나 올해는 제작 스태프 중 한 명인 김상범 편집감독이 명예 심사위원직을 맡아 눈길을 끈다.

이들은 각각 다섯 개의 장르별 경쟁 부문 명예심사위원으로 나서 10명의 심사위원 감독들과 함께 경쟁 부문에 오른 70편의 상영작들을 심사할 예정이다.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부문의 명예 심사위원을 맡게 된 염정아는 지난 2003년 김지운 감독의 공포 영화 '장화, 홍련'에서 완벽한 가정을 이루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과민하고 히스테릭하게 변해가는 젊은 계모 역할로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받았다. 2004년 '여선생vs여제자'에선 새로 부임한 남자 선생을 두고 자신의 여제자와 대결 구도를 갖는 철부지 여선생을 능청스럽게 연기했다. 같은 해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범죄의 재구성'에선 한국영화 사상 전무후무한 팜므파탈 캐릭터를 연기해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여우주연상과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황석영 소설가의 원작 소설을 각색한 '오래된 정원'과 부지영 감독의 '카트'로 각각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현재 허정 감독의 새로운 스릴러 '장산범' 개봉을 앞두고 있고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청' 촬영 준비 중이다.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부문을 맡은 소지섭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스타성과 화제성, 연기력을 모두 입증한 대한민국 대표 남배우다.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을 통해 스타일과 감성을 겸비한 연기색을 보였던 소지섭은 이후 2010년 장훈 감독의 영화 '영화는 영화다'를 통해 국내 다수 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오직 그대만'에선 가슴 아픈 순애보를 펼쳤고 2015년 이준익 감독의 '사도'에선 젊은 정조 역을 맡아 짧지만 묵직한 카리스마를 펼쳤다. 소지섭은 현재 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고은은 희극지왕(코미디) 부문 명예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2012년 정지우 감독의 문제작 '은교'로 데뷔해 신선하고 청량한 매력과 팜므파탈적 면모를 동시에 뽐낸 그는 그해 개최된 다수의 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거머쥐었다. 이어 '차이나타운' '협녀, 칼의 기억' '계춘할망' 등을 비롯해 드라마 '도깨비' '치즈인더트랩' 등으로 연기력과 흥행력을 인정받았다.

비배우 명예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김상범 편집감독은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부문을 맡았다. 편집감독이었던 아버지 김희수 편집감독의 영향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그는 1982년 '안개마을' 조감독으로 이름을 알렸고 1998년 이정향 감독의 '미술관 옆 동물원'을 통해 편집감독으로 데뷔했다. 관객이 감독의 의도를 가장 알아듣기 쉽게 전달하는 중간 매개자가 편집자라는 투철한 직업론과 함께 '공동경비구역 JSA' '클래식' '피도눈물도 없이' '왕의 남자' '사생결단' '혈의 누' '박쥐' '아저씨' '부당거래' '범죄와의 전쟁' '무뢰한' '아수라' '아가씨' 등 한국을 대표하는 수많은 장르 영화에 참여했다. '복수는 나의 것'으로 대한민국영화대상, 춘사영화상 편집상, '올드보이'로 대종상영화제, 춘사영화상 편집상, '아저씨'로 대종상영화제, 대한민국 영화대상 편집상을 수상한 바 있다.

4만번의 구타(액션, 스릴러)의 명예 심사위원을 맡게 된 김옥빈은 지난 2005년 공포 영화 '여고괴담4-목소리' 주연 배우로 데뷔했고 2009년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서 남편과 시어머니 사이 억압받으며 하루하루를 버티다가 뱀파이어 신부를 만나 자신의 욕망을 마음껏 분출하게 된 태주를 연기해 제62회 칸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이후 '고지전' '소수의견' 등 다양한 장르에 출연했고, 최근 개봉된 정병길 감독의 신개념 액션 영화 '악녀'로 또다시 제70회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제16회 미쟝센단편영화제는 6월 29일 개최된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미쟝센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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