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진 곳마다 '하늘 천사'가 뜬다

최재규 기자 2017. 6. 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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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사내 봉사단 40여 명과 서울 강서구·경기 김포지역 장애인 및 복지시설 관계자 90여 명이 지난 4월 말 인천 서구 경인 아라뱃길의 유람선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지구촌 구석구석 나눔경영

지난 5월 말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소속 봉사단 ‘하늘천사’가 그동안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하늘천사는 여승무원으로 구성된 ‘고니회’와 남승무원으로 구성된 ‘승우회’가 모여 결성된 객실승무본부 산하 통합 사회봉사단이다.

대한항공은 이처럼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사회 소외 계층에 관심을 가지고 각 분야에서 다양한 참여형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 사내에는 현재 27개 봉사단체가 있으며, 4000여 명의 직원이 참여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시행 중이다. 대한항공의 ‘하늘사랑 영어교실’은 대표적인 재능기부 활동 중 하나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2009년부터 ‘하늘사랑 영어교실’을 통해, 방과 후 별도의 과외활동이 어려운 인천공항 인근 초등학교의 어린이들에게 영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강사진은 인천공항 근무 직원 중 영어회화에 능통하고 교육적 재능 기부에 열정을 가진 직원으로 구성했다. 올해는 지난 7일부터 7월 10일까지 6주간 총 6회에 걸쳐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용유초교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영어동화구연과 노래 배우기, 영어 만화 그리기 수업 등을 통해 영어교육을 해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역 사회 내 어려운 가정환경의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견학 행사도 진행한다. 5월에는 서울 강서구 지역 소외 계층 및 김포공항 인근 소음 피해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여수공항 및 남도 지역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2009년부터 대한항공과 한국공항공사가 공동으로 매년 시행 중이다. 견학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지난달 24일 오전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여수공항에 도착해 공항 견학을 하며 문화체험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서 순천 드라마 세트장과 사천 항공우주박물관을 방문해 참가한 다른 어린이들과 친분을 나누는 한편, 해안길을 따라 달리는 레일바이크 체험과 해상 케이블카 탑승 등을 통해 추억을 쌓는 시간도 가졌다. 이 행사는 인근 지역사회에 대한 기업과 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지역 나눔 활동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한항공은 해외 지역에서도 나눔 활동을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운송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장점을 살려 국내외 재난 구호 현장에 구호품을 발 빠르게 지원하는 등 항공업의 특성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4월, 페루 홍수로 큰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품을 보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페루 리마에 화물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로 이재민 구호에 적극 동참한 것이다. 대한항공의 이번 이재민 구호품 수송은 국내의 따뜻한 관심과 정성을 페루에 전달하는 한편, 아픔을 함께 나눠 재난 상황을 이겨내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페루 홍수 이전에도 재난 구호 활동을 벌여왔다. 2008년 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 당시 특별 화물기를 투입해 담요와 생수 등 구호품을 지원했다. 아울러 지난해 3월에는 피지 사이클론 피해자들을 위해, 4월에는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해 생수·의류 등 구호물품을 긴급 수송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중국과 몽골 사막화 지역에서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7년부터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 사막에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해 나무를 심고 있다. 매년 직원들이 현지 사막을 찾아 나무를 심으며 지구 환경 보호의 소중함을 체험한다.

또 몽골 바가노르구 지역에서도 ‘대한항공숲’ 조성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2004년부터 지구 환경 개선 노력의 하나로 시작된 이 사업에는 매년 현지 주민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나눔경영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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