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74km 코스, "자전거로 달려요"
[앵커]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야외활동하기엔 좋았습니다.
강원도 화천에서는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DMZ 비무장지대를 달리는 자전거 대회가 열렸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원도 최전방 민간인통제구역.
군 물자수송을 위해 만든 철교 위를 자전거가 내달립니다.
접경지역 74km를 달리는 DMZ 코스에 도전한 선수들의 행렬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와 끝없는 오르막길.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땀은 비 오듯 쏟아지지만, 포기란 없습니다.
최대 난코스, 해발 520m 한묵령을 정복한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장현우 /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 경치가 일단 정말 좋고요. 대회코스가 자전거 타기 즐거운 코스에요. (친구들과)같이 왔는데 올라가면서 많이 웃고 있어요.]
평화의 댐을 지나 비무장지대를 통과하는 화천 DMZ 평화자전거대회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았습니다.
동호인 자전거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인 4천여 명의 사람들이 참가했습니다.
DMZ의 때 묻지 않은 절경을 자전거를 타며 감상할 수 있어 매년 참가자가 늘고 있습니다.
[최문순 / 강원도 화천군수 : 화천의 아름다운 산과 호수, DMZ를 통과하는 아름다운 코스에서 자전거 마니아들이 기쁨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냉전과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DMZ가 평화의 자전거 길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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