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여행] <신서유기2>서 안재현, "구여보, 사랑해" 외친 그곳! '차마고도' 트레킹 떠나볼까?

취재팀 2017. 5. 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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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는 어떤 것을 만나게 되면 그 위대함 앞에 스스로 겸허해지게 된다. 더욱이 그것이 기계의 도움 없이 인간의 손과 발만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중국 윈난성·쓰촨성에서 티베트를 넘어 네팔·인도까지 이어지는 육상 무역로를 일컫는 '차마고도'는 윈난성의 차(茶)와 티베트의 말(馬)을 교환하던 상인들이 오가던 길로, 실크로드보다 1천년 앞서간 사람들이 오직 발자국만으로 만들어낸 길이다.

'차마고도' 위를 직접 걸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구름이 발 아래 놓여 천지가 분간되지 않는 '옥룡설산'의 장엄함에 압도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 험산준령 사이를 뚫고 오랜 세월에 걸쳐 새겨놓은 인간의 흔적 위에 자신이 서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인류의 위대함 앞에 또 한번 고개를 숙이게 된다.

나영석PD가 만든 웹 예능 <신서유기2>는 이곳 '차마고도'를 주요 무대로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요괴들과 삼장법사의 모험기를 담은 고전 『서유기』의 캐릭터를 차용한 예능 <신서유기>는 <1박2일>을 만들던 나PD의 여행 예능답게 매 시즌마다 촬영 장소가 화제가 됐다. 특히 시즌2의 배경이 된 중국 리장의 '차마고도'는 한국인들에게 이미 식상해질대로 식상해진 중국여행에 새로운 판타지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드넓은 중국 대륙에는 여전히 우리가 탐험해볼 가치가 있는 곳들이 무궁무진히 남아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 것이다.

그렇다면 <신서유기2>를 통해 새롭게 발견된 중국여행의 매력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강호동-이수근-은지원-안재현이 떠났던 <신서유기2> 차마고도 여행 코스를 다시 한번 되짚어봤다.


1. 리장고성




차마고도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리장고성을 찾는 것이 좋다. 리장고성은 차마고도 트레킹을 떠나기 전 준비를 위한 가장 최적의 장소일 뿐 아니라,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될만큼 고풍스런 중국의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중국 소수민족인 나시족에 의해 건설된 전통 마을인 리장고성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기도 하다. <신서유기2> 멤버들은 차마고도에 오르기 전 먼저 리장고성에 도착해 숙소 찾기 미션인 '리장 브레이크'에 나섰고, 이 게임에서 3위를 차지한 강호동이 '돈오공'으로 변신하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2. 호도협 트레킹



마침내 차마고도 트레킹에 나선 <신서유기2> 멤버들! 오래 전 마방들이 말과 함께 지나 온 길을 멤버들은 비 오는 아침 비를 맞으며 걷는다. 이들이 이 당시 3시간 가량 오른 트레킹 코스는 '호도협 트레킹' 코스이며, '호도협'은 호랑이가 사냥꾼을 피해 협곡을 뛰어 건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산 정상에 오른 <신서유기2> 멤버들은 만년설이 쌓인 육룡설산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고, 군입대한 이승기를 대신해 참여하게 된 막내 안재현은 당시 열애중이던 현재의 아내 구혜선을 향해 "구여보, 사랑해!"를 외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3. 옥룡설산




<신서유기2> 멤버들이 이어서 방문한 곳은 '옥룡설산'이다. 리장 전체를 내려다보고 있는 듯 신령한 기운의 눈 덮인 산인 옥룡설산은 해발 5,596m의 히말라야 산맥 일부다.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절결 중의 절경이며, 소설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옥황상제로부터 벌을 받아 갇혀있던 산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신서유기2> 멤버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4600m전망대까지 올라가는 미션을 수행해야 했고, 고소공포증이 있던 안재현은 괴로움에 몸부림을 치면서도 케이블카 미션을 완수해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4. 람월곡


옥룡설산에서 내려와 멤버들이 향한 곳은 마치 푸른 달이 박혀있는 듯 하다고 하여 '람월곡'이라 이름붙여진 호수였다. 옥룡설산의 만년설이 녹아내려 석회암을 만나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물색으로 변한 람월곡은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그 앞에 펼쳐진 계단식 폭포가 경이로운 이곳의 운치를 더해준다. <신서유기2> 멤버들은 람월곡에서 손끝을 한번에 마주쳐야 하는 '천지창조' 게임에 나서는데, 서로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이 게임을 위해 강호동은 멀리 보이는 옥룡설산을 향해 넙죽 절을 하기도 했다.


<신서유기2> 멤버들은 비록 3시간의 짧은 트레킹 코스를 걷는데 그쳤지만, 무엇보다 차마고도는 오랜 인류의 발자국이 만들어낸 교역로인 만큼 트레킹 코스를 충분히 돌아보는 것이 다른 여행지에서는 얻을 수 없는 특별한 체험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차마고도 트레킹을 경험하고 싶다면 산행 경험이 풍부한 전문 산악인과 함께 떠날 것을 추천한다.

산악인 신동석(한국 산악회 이사)이 2017년 7월 30일부터 8월 10일까지 총12일간 '리얼 차마고도 12일' 여행을 떠난다. 산행을 즐기는 당신이라면 그와 함께 떠나는 차마고도 여행으로 평생에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신동석 이사와 함께 떠나는 <리얼 차마고도 12일> 트레킹 여행 자세한 일정 보러가기









iMBC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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