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취재] 비도 미세먼지도 막을 수 없었던 투표장 발걸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리다 그치길 반복하는 빗줄기와 미세먼지의 공습도 투표장을 향하는 시민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했다.
이날 한때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각 투표소에서는 손에는 우산, 입과 코에는 마스크를 쓰고 찾아온 시민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 |
|
9일 오후 4시쯤 정릉4동 제2투표소가 차려진 서울 성북구 정릉4동 주민센터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 |
서울 도봉구 효문중학교에 차려진 투표소의 참관인 이모(73·여)씨는 오전 5시40분 현장에 도착했다. 투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히 느낀다는 이씨는 참관인으로 나서는 게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씨는 오후 12시40분 귀갓길에 “나처럼 나이 많은 사람을 챙겨주는 건 고맙지만 다음 대통령은 젊은이들을 더 많이 챙겨주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살·8살난 자녀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김모(37·여)씨는 “우리 자녀들이 더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장을 찾았다”며 “투표라는 게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도 알려줄 수 있는 기회여서 함께 왔다”고 말했다.
이문1동 제3투표소가 차려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를 찾아오는 시민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대학생 조혜원(23·여)씨는 “다음 대통령은 대학 등록금 부담을 줄여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정치 경험도 많아야 정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위정환(40)씨는 “한국 정치의 문제는 늘 편을 갈라 무의미한 싸움을 반복해온 것”이라 지적하면서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반드시 차기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팬 돈까지 뜯어 17억 사기…30대 유명 가수, 결국 징역형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