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로 여행일정도 바꿔" 속상한 여행객들

박태순 기자 2017. 5. 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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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강릉터미널에는 관광하러 온 관광객들이 타오르는 연기를 보며 속상함을 털어놨다.

강릉시는 현재 산불 진화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으며 밤사이 바람이 잦아지면서 피해가 늘어나지 않았지만 성산면 18가구, 홍제동 12가구 등 총 30가구, 산림 30ha(추정)가 소실됐다.

강릉 산불이 바람을 타고 민가로 번지자 성산면 일대 주민 300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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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강릉·삼척 산불이 이틀째 지속 중이 가운데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일원에서 산림청 소속 헬기가 산불 현장에 진화수를 뿌리고 있다. 2017.5.7/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강릉=뉴스1) 박태순 기자 = “강릉 산불로 인해 여행일정도 바꾸고 주변에서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지난 6일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강릉터미널에는 관광하러 온 관광객들이 타오르는 연기를 보며 속상함을 털어놨다.

천안에서 왔다는 손모씨(21·여)는 “기분 좋은 마음으로 친구들끼리 여행 왔는데 탄 냄새도 나고 걱정도 많이 됐다”며 “오후까지 있으려고 했지만 일정을 변경했다”고 속내를 내비췄다.

대학교에서 탐사하러 왔다는 장경주씨(23·여)는 “동굴탐사 끝나고 굴에서 나오니 산불이 났다”며 “북개면쪽으로 다녀왔는데 주변에서도 ‘괜찮냐고’ 문자가 왔었다”고 밝혔다.

터미널에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틀째 번지고 있는 산불연기와 전국적으로 악화된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놀란 마음을 달래며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바다를 보러 왔다는 박모씨(27·춘천)는 “연휴기간이라 바다를 보고 싶어왔는데 산불로 인해 걱정도 되고 빨리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공기가 상쾌하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의 모습.(뉴스1 DB) © News1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강릉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미세먼지(PM-10) 농도 110㎍/㎥를 기록했으며 초미세먼지(PM2.5)는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기상청은 지난 6일부터 삼척·동해·강릉의 평지와 양양·고성·속초의 평지에 강풍주의보를 발효, 8일까지 도내 대부분 지역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서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시설물관리와 화재예방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릉시는 현재 산불 진화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으며 밤사이 바람이 잦아지면서 피해가 늘어나지 않았지만 성산면 18가구, 홍제동 12가구 등 총 30가구, 산림 30ha(추정)가 소실됐다.

강릉 산불이 바람을 타고 민가로 번지자 성산면 일대 주민 300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한 상태다.

big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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