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윤식당' 작가 "시청률 대박, 출연진도 놀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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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할 게 없는데 특별하다.
"'신혼일기'보다는 시청률이 잘 나오겠지 싶었지만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어요. 유일한 새 인물인 정유미에 대한 기대가 컸죠. 이 때쯤 기운이 빠지기 마련인데 반응도 좋고 시청률도 잘 나오니 미친 상태로 편집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아요(웃음). 출연진도 놀란 눈치예요. 이서진 형이 '삼시세끼'는 시청률이 잘 나와도 주변 반응이 크지 않았다는데 지금은 어딜 가도 '윤식당' 이야기를 듣는대요. 광고도 많이 들어온다 하니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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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특별할 게 없는데 특별하다. 익숙한 포맷인데 힐링 웃음 포인트가 가득하다. tvN '윤식당'이 매주 금요일 안방 시청자들에게 '착한 불금'을 선사하고 있는 것. 나영석 PD 사단의 예능 매직이 다시 한번 통한 셈이다.
'윤식당'의 김대주 메인 작가를 OSEN이 직접 만났다. '윤식당'이 tvN 역대 예능 최고 시청률을 향해 달리고 있는 까닭에 그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 피었다. 이서진을 향한 애정어린 '디스'부터 정유미에게 보내는 찬사까지, 솔직하고 유쾌했던 그와 나눈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본다.
◆"시청률 이렇게 잘 나올 줄이야"
단도직입적으로 '윤식당'의 대박 비결을 물었다. 김대주 작가는 스태프와 출연진 사이 팀워크를 1등으로 꼽았다. 그도 그럴 것이 '윤식당'은 영업 오픈 하루 만에 해변 정리 사업으로 가게가 철거되는 위기를 겪었는데 다음 날 바로 2호점을 오픈하는 놀라운 기적을 자랑했다. 이 역시 스태프들의 팀워크와 출연진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스태프끼리, 또 제작진과 출연진 사이 동료애가 커요. 호흡을 맞춘 지 오래된 사이니까요. 그리고 '윤식당' 1호점이 철거된 일이 계기가 됐죠. 카메라 감독, 미술팀 등 스태프들이 '어떻게든 하루 만에 다시 만들 테니 해 보자'고 했거든요. 해변 정리 사업 얘기를 듣고 시작했지만 그렇게 빨리 철거될 줄 몰랐어요. 전 눈물까지 흘렸다니까요. 윤여정 선생님은 '집에 갈까?' 하시더라고요. 제작진 역시 여행 콘셉트로 바꿀까 싶었고요. 하지만 하룻밤에 2호점을 만들었죠. 일을 도와준 현지 인부들이 저희 스태프들을 보고 한국 말로 '또라이'라고 하더라고요(웃음)."
지난달 28일 방송된 '윤식당' 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평균 14.1%, 최고 16%(유료플랫폼 전국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015년 2월 20일 전파를 탄 '삼시세끼-어촌편1' 5회가 평균 14.2%, 최고 16,3%로 tvN 예능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윤식당'이 이를 턱 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신혼일기'보다는 시청률이 잘 나오겠지 싶었지만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어요. 유일한 새 인물인 정유미에 대한 기대가 컸죠. 이 때쯤 기운이 빠지기 마련인데 반응도 좋고 시청률도 잘 나오니 미친 상태로 편집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아요(웃음). 출연진도 놀란 눈치예요. 이서진 형이 '삼시세끼'는 시청률이 잘 나와도 주변 반응이 크지 않았다는데 지금은 어딜 가도 '윤식당' 이야기를 듣는대요. 광고도 많이 들어온다 하니 뿌듯하네요."
◆"이렇게 치열하게 장사하다니"
'윤식당'은 윤여정, 신구, 이서진, 정유미가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의 섬 길리 트라왕안에 작은 한식당을 열고 1주일간 운영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탁 트인 해변 앞 아기자기한 식당을 이끌며 고군분투하는 네 사람을 보고 있노라면 안방 시청자들은 현지에 있는 것처럼 대리만족을 느끼게 된다.
"'삼시세끼-고창 편'을 끝내고 이진주 PD랑 후속작 이야기를 나눴어요. 여행 프로그램을 하다 보니 좀 더 오래 머물러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마침 둘 다 따로 발리로 휴가를 다녀왔던 터라 장기여행자들을 보고 우리도 '살아보기'를 해 보자 싶었어요. '그럼 뭐하고 살지?' 생각하다가 한식당을 떠올렸고 윤여정 선생님을 생각했어요. 그 다음에는 도와줄 사람으로 자연스럽게 이서진 형님을 뽑았고 정유미에 신구 선생님까지 이어졌죠."
'윤식당'에서 윤여정은 사장 겸 오너 셰프를 맡아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 이서진은 총무 겸 서빙과 캐셔로 '이 상무' 캐릭터를 완성했고 정유미는 주방 보조로서 윤여정을 돕고 있다. 신구는 최고령 아르바이트생으로 일손을 돕는 임무를 맡아 중간 합류했다. 그야말로 네 사람의 찰떡 호흡이 '윤식당'의 대박을 이끌고 있다.
"사실 제작진은 이렇게 치열하게 장사하는 그림을 생각하지 못했어요. 적당히 가게를 운영하고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는 그림을 담으려고 했죠. 그런데 윤여정 선생님이 말을 못 붙일 정도로 요리에 너무 집중하고 이서진 형님도 경영을 즐기다 보니 색다른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휴가 같은 삶을 기획한 건데 저희 생각처럼 안 됐네요(웃음)." (인터뷰②에서 계속)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윤식당' 캡처,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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