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바뀐 엘칸토-에스콰이아, 1분기에도 '승승장구'

장유미기자 2017. 5. 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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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금강제화 맹추격..사업 안정화되며 외형 확장 박차

<아이뉴스24>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최근 새 주인을 맞은 제화 브랜드 '엘칸토'와 '에스콰이아'가 각각 이랜드리테일과 형지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올랐다.

특히 지난 1분기에는 소비 침체 및 경기 불황으로 업계 1위인 금강제화가 다소 부진한 가운데 두 업체가 각각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적자로 허덕였던 엘칸토와 에스콰이아가 패션업체에 각각 인수된 후 실적이 점차 개선되면서 지난 1분기에는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엘칸토는 지난 2011년, 에스콰이아는 2015년 각각 이랜드와 형지에 인수됐다.

엘칸토는 이랜드에 인수될 당시 매출이 191억원에 불과했으나 5년 만에 160% 성장해 지난해 매출 550억원을 올렸다. 형지에스콰이아는 지난해 매출 900억원, 영업손실 35억원을 내 2015년 보다 영업손실이 65% 줄었다. 아직 두 브랜드는 금강제화의 연매출(3천억원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모기업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외형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빠른 속도로 금강제화의 자리를 위협하며 뒤쫓고 있다.

특히 형지에스콰이아는 인수 직후 부실 점포를 정리·철수하고 다시 유통 채널을 확대하며 점차 사업이 안정화되는 모양새다. 에스콰이아는 인수되기 직전인 2015년 5월 기준 20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형지에 인수된 후 그해 말 184개로 정리됐고 지난해 278개로 늘어났다. 올해는 33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형지에스콰이아는 인수 후 광고 마케팅도 강화해 인지도를 높인 결과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71억원 늘어난 19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가격이 다소 높은 에스콰이아보다 중저가로 아울렛, 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영에이지의 선전으로 매출이 급격하게 올랐다.

형지에스콰이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고객들이 실용적인 제품을 찾다보니 가성비가 좋은 영에이지를 많이 구매하게 된 것 같다"며 "지난 1분기 동안 영에이지는 합리적 가격의 브랜드로 고객들에게 인식됐고 백화점에서 전개하고 있는 에스콰이아의 브랜드 가치도 많이 올라간 것으로 보여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이랜드 엘칸토는 지난 3월 브랜드 역대 최고 매출인 월 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 성장을 달성했다. 또 전년 1분기 대비 외형 매출은 20% 이상 성장했고 월평균 매출 1억 매장도 12곳으로 전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랜드 관계자는 "엘칸토가 이처럼 전년대비 큰 성장을 달성 할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인 고객 조사를 통한 비효율 스타일 제거, 가격 구조 재설계, 여화비중 확대, 온라인 전용상품 출시 전략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엘칸토는 판매 유형 분석 및 현장 고객 조사를 통해 비효율 스타일인 상품들을 30% 가량 줄이면서 고객 니즈가 높았던 볼로냐 슈즈, 면접화, 데일리스니커즈의 상품 구성을 늘렸다. 또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가 라인 상품을 확대해 가격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구매율을 높였다.

올해 상반기 가장 인기가 높았던 상품으로는 남자 베이직 드레스 슈즈와 여자 데일리 스니커즈 상품으로 단일 모델 상품 기준 각각 5억2천만원, 2억6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선보였던 온라인 전용 상품인 인텐스 플랫 슈즈는 편안한 착화감과 베이직한 디자인에 경쟁사 대비 높은 가성비를 통해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총 3가지 스타일로 출시된 인텐스 플랫슈즈는 2주 만에 3가지 스타일이 모두 완판 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엘칸토 인텐스는 엘칸토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온라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엘칸토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인 인텐스를 통해 고객이 상품을 보고 10초 안에 구매를 결심 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상품 개발을 통해 기존의 오프라인과는 철저히 분리된 이원화 전략으로 전용상품의 아이덴티티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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