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황금연휴 겹쳐 산불 초비상!

대전=허재구 기자 2017. 5. 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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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이 예년보다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석가탄신일인 3일부터 대통령 선거일인 9일까지 황금연휴 기간 산을 찾는 입산객들이 급증하며 산불발생 위험도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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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 기준 전년比 31%↑.. 산림청, 9일까지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 운영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4월말 기준 전년比 31%↑… 산림청, 9일까지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 운영]

올 봄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이 예년보다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석가탄신일인 3일부터 대통령 선거일인 9일까지 황금연휴 기간 산을 찾는 입산객들이 급증하며 산불발생 위험도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림청은 올해 초부터 지난 달까지 발생한 산불이 총 392건으로 전년 동기의 300건에 비해 31% 급증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같은 올해 산불 발생건수는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391건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다행히 피해면적은 초등대응 강화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344.2㏊에 비해 53% 감소한 160.7㏊에 그쳤다.

하지만 산불발생 건수가 급증하며 산림청이 대국민 협조를 구하고 나서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산불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올 봄 전국적으로 비가 오지 않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여기에 따뜻한 날씨로 입산객이 늘면서 지난 한주(4.24~4.30)만도 전국 곳곳에서 52건의 산불이 발생해 12.8㏊의 산림 피해가 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14건(27%), 충남 10건(19%), 강원 7건(13%), 경북 6건(12%) 등의 산불이 발생했다.

주요 원인은 입산자실화 26건(50%), 소각 6건(12%), 담뱃불실화 2건, 성묘객실화 1건, 기타 17건 등으로 파악됐다.

봄철 산불은 산 중턱에서 발생하는 입산자 실화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헬기 진화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어려움 때문에 사전 예방이 무척 중요하다고 산림청은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충북 괴산군 성불산 산불은 진화까지 13시간이, 29일 발생한 강원도 춘천 드름산 산불은 12시간이 걸리는 등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등으로 불씨가 재발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석가탄신일부터 대통령선거 임시공휴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산불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보고 산불위기 경보를 '경계'로 격상한 가운데 오는 9일까지를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운영하며 만반의 예방태세에 나서기로 했다.

중앙·지역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산림 내 불법행위, 화기물 소지 입산행위, 산림 내 취사행위 등의 위법사항도 집중 단속키로 했다.

또 주요 등산로와 산나물·산약초 채취 지역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무단 입산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행정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최병암 산림보호국장은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하루 10여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며 "작은 불씨가 산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황금연휴 기간 산불 방지를 위한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허재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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