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앵글]상춘객 발길 몰린 제천 관광지

강신욱 2017. 5. 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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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도시 충북 제천 곳곳에 상춘객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황금연휴가 시작된 4월30일 기암괴석이 금강산을 닮았다고 해서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제천시 금성면 월굴리 '금월봉(錦月峰)'을 찾은 관광객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같은 날 봉양읍 구학리 배론성지에도 미사와 성지순례를 온 천주교 신자는 물론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포근한 날씨에 영산홍 등 봄꽃이 울긋불긋 핀 배론성지의 정취에 관광객의 모습은 흡사 소풍 나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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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관광도시 충북 제천 곳곳에 상춘객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휴일인 4월30일 충북 제천시 금성면 월굴리 기암괴석 석회암인 금월봉에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2017.05.01. ksw64@newsis.com

황금연휴가 시작된 4월30일 기암괴석이 금강산을 닮았다고 해서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제천시 금성면 월굴리 '금월봉(錦月峰)'을 찾은 관광객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금월봉은 야간 조명에 형형색색의 카멜레온으로도 변한다.

고생대 조선계 대석회암통 삼태산층에 속하는 석회암인 금월봉은 '태조 왕건', '장길산', '명성황후', '이제마' 등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이 금월봉은 1993년 아세아시멘트 공장에서 시멘트 제조용 점토 채취장으로 사용하다 발견했다.

이곳에는 한 리조트업체가 별장형 콘도미니엄과 관광호텔 신축 등 관광지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같은 날 봉양읍 구학리 배론성지에도 미사와 성지순례를 온 천주교 신자는 물론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포근한 날씨에 영산홍 등 봄꽃이 울긋불긋 핀 배론성지의 정취에 관광객의 모습은 흡사 소풍 나온 듯하다.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나무와 노란 은행나무 잎이 섞이면서 찬란한 분위기까지 연출하는 배론성지다.

'배론'은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로 천주교인들이 숨어들어 신자촌을 형성했고, 골짜기가 배 밑바닥 같다고 해서 그 같은 이름이 붙었다.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휴일인 지난 달 30일 충북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 배론성지에 신자는 물론 많은 관광객이 찾아 영산홍 등 화사한 봄꽃이 울긋불긋 피어난 경내를 둘러보고 있다. 2017.05.01. ksw64@newsis.com

1801년(조선 순조1) 신유박해 때 황사영(黃嗣永·1775~1801)이 숨어 백서(帛書)를 쓴 토굴도 복원돼 있다.

이 백서는 황사영이 중국 로마 가톨릭교회 북경교구 주교에게 혹독한 박해를 받는 조선교회의 전말보고와 대책을 흰 비단에 적은 밀서다.

한국천주교회 두 번째 사제이며 2021년 탄생 200주년을 맞아 시복시성을 추진하는 최양업(崔良業·1821~1861) 신부의 묘역이 있고 황사영 백서, 조선 최초 신학교 등으로 유명하다.

최 신부는 지난 4월 교황청 시성성 시복 심사에서 '가경자'로 선포됐고,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지난 6월 17일 교황청 시성성의 기적심사를 위한 법정에 문서를 제출했다.

4월26일에는 최 신부의 가경자(可敬者) 선포 1주년을 기념하는 미사와 오라토리오 공연이 열렸다.

배론성지는 우리나라 천주교 성립과정에서 중요한 성지로 인정을 받아 2001년 3월 2일 충북도 기념물 118호로 지정됐고, 제천10경 가운데 열 번째 절경이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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