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의 침묵' 감독, 조나단 드미 별세..향년 73세

김혜경 2017. 4. 27.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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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양들의 침묵'을 연출한 조나단 드미 영화감독이 26일(현지시간)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1944년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태어난 드미 감독은 1970년대 초 B급 영화의 거장인 로저 코먼 아래에서 연출 생활을 시작해, 1971년 '엔젤스 하드 애즈 데이 컴' 등을 로저 감독과 공동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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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김혜경 기자 = 영화 '양들의 침묵'을 연출한 조나단 드미 영화감독이 26일(현지시간)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뉴욕=AP/뉴시스】영화 '양들의 침묵' 감독 조나단 드미의 생전 모습. 2017.04.27.

드미 감독의 홍보담당자인 애널리 파울로는 드미 감독이 이날 아침 자신의 뉴욕 아파트에서 아내 조안나와 세 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숨졌다고 밝혔다. 사인은 식도암으로 인한 합병증이라고 설명했다.

1944년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태어난 드미 감독은 1970년대 초 B급 영화의 거장인 로저 코먼 아래에서 연출 생활을 시작해, 1971년 '엔젤스 하드 애즈 데이 컴' 등을 로저 감독과 공동 제작했다.

이후 1974년 영화 '여자 수용소'연출로 영화계에 데뷔했으며, 1980년대에는 '멜빈 앤드 하워드', '스윙 시프트', '썸씽 와일드', '매리드 투 더 몹' 등 코미디 영화로 지명도를 높였다.

이후 코미디부터 범죄 스릴러, 휴먼 드라마, 액션 등 장르를 불문하고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를 세계적인 영화감독 반열에 올려놓은 영화는 1991년 앤서니 홉킨스와 조디 포스터가 주연을 맡은 범죄 스릴러 '양들의 침묵'으로, 그는 이 영화로 이듬해 아카데미상에서 최고 감독상을 받았다.

드미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은 1993년 톰 행크스가 출연한 동성애에 대한 차별과 인권을 그린 '필라델피아'가 있다. 2008년에는 앤 해서웨이가 출연한 '레이첼, 결혼하다'를 내놓기도 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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