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붕괴·경비행기 추락·어선 좌초..주말 사고 '얼룩'

2017. 4. 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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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진 4월 넷째 주말·휴일인 22∼23일 전국 곳곳에서 각종 사고와 화재 등으로 인명·재산피해가 잇따랐다.

서울에서는 철거 중인 건물 일부가 무너져 2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고, 거제 바다에서는 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했다.

불은 공장건물 5개 동과 원사, 기계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8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 불로 건물 2채(각 139·186㎡)가 타고, 주변 건물 3채가 그을음을 입는 등 소방서 추산 2억7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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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서 교통사고로 4명 사상..행락객 안전사고·화재 잇따라

(전국종합=연합뉴스)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진 4월 넷째 주말·휴일인 22∼23일 전국 곳곳에서 각종 사고와 화재 등으로 인명·재산피해가 잇따랐다.

서울에서는 철거 중인 건물 일부가 무너져 2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고, 거제 바다에서는 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했다.

여수에서는 승용차가 길가 주차한 화물차를 들이받아 3명이 숨졌고, 단양에서는 경비행기가 불시착해 조종사가 다쳤다.

◇ 승용차 갓길 화물차 들이받아 4명 사상…좌초 어선서 3명 구조

23일 오전 4시 16분께 전남 여수시 소호동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승용차가 갓길에 주차한 1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승용차 탑승객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명은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이어 이날 오전 11시 31분께 충북 단양군 별곡리 고수대교 남한강 변에 A(55)씨가 몰던 경비행기가 불시착했다.

불시착 과정에서 A씨가 이마 등을 다쳐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고 지점 인근 활공장에서 이륙한 지 약 3분 만에 엔진이 꺼져 강변에 비상 착륙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2일 오후 1시 43분께 경남 거제시 하청면 대광이도와 소광이도 사이를 지나던 6.67t 어선 바닥이 암초에 부딪혀 선체 하부 50㎝ 정도가 찢어졌다.

선장 등 탑승자는 기관실에 물이 차오르자 자체 배수를 시도했으나 실패 후 조난신호(SOS)를 보내 구조 요청을 했다.

어선 탑승자 3명은 오후 2시께 현장에 도착한 해경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또 22일 오전 9시 57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건물 철거공사 현장에서 1층 바닥이 붕괴해 작업자 2명이 매몰됐다가 모두 구조됐다.

몽골인 작업자 B(37)씨가 이날 정오께 먼저 구조됐고, 이어 오후 1시 30분께 C(37)씨도 구조됐다.

◇ 숯 피우고 캠핑하던 30대 사망…펜션서 '박쥐취' 먹고 13명 병원행

봄철 유원지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행락객들의 안전사고도 잇따랐다.

23일 오전 8시 18분께 경북 고령군 미천공원 캠핑장 텐트 안에서 잠을 자던 홍모(39)·이모(38·여)씨 등 2명이 가스에 중독된 채 발견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씨는 숨지고 홍씨는 중태다.

이씨와 홍씨가 자던 텐트 안에는 추위를 피하려고 피운 것으로 보인 숯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숯 연소과정에서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새벽 0시 48분께 경기도 포천시의 한 펜션에서 '박쥐취'를 나눠 먹은 박모(62) 씨 등 남녀 13명이 구토와 복통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다.

사이버대학교 동창생인 이들은 이날 취나물의 일종인 박쥐취를 함께 먹고 탈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 담양 식당 화재로 2억7천만원 피해…북한산 인수봉서 산불

건조한 날씨 속에 도심과 교외 지역에서 크고 작은 화재도 속출했다.

23일 오전 2시 30분께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의 한 섬유공장에서 불이나 약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불은 공장건물 5개 동과 원사, 기계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8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전날 오후 5시 43분께 경기도 고양시 북한산 인수봉 우측 등산로에서 불이나 약 2시간 10분 만에 꺼졌다.

불은 산의 나무와 잡풀 등 약 800㎡(소방서 추산)를 태웠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22일 오전 4시 43분께 전남 담양군 창평면 창평시장 주변 식당 건물에서 불이 나 5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건물 2채(각 139·186㎡)가 타고, 주변 건물 3채가 그을음을 입는 등 소방서 추산 2억7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김동민, 이강일, 이승민, 장덕종, 정경재, 정회성, 채새롬, 최재훈)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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