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장 내년부터 정부지원 중단 위기..활성화 '비상'

2017. 4. 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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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여수세계박람회장에 대한 정부의 예산 지원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이처럼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입장객과 수익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정부 지원이 끊길 처지여서 운영에 난항이 예상된다.

재단 관계자는 "정부의 중기예산계획이 박람회장 임대 사업 활성화 등을 가정하고 5년 지원으로 정해졌으나 예상보다 활성화되지 못해 운영 예산이 부족한 현실이다"며 "어떻게 해서든 내년에도 예산을 지원해 주도록 정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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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수익 운영비 110억원의 절반에 그쳐.."지원 계속돼야"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내년부터 여수세계박람회장에 대한 정부의 예산 지원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박람회장 활성화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여수세계박람회재단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 말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찾은 입장객은 모두 74만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만3천405명보다 13.2% 증가했다.

3월 말까지 임대수입은 3억7천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1천여만원보다 235% 늘었다.

지난달 31일 개장한 국내 유일의 해상 멀티미디어 쇼인 '빅오쇼' 입장객도 5천548명으로 전년보다 71.7%가 늘면서 입장료 수입도 6천400여만원으로 전년의 5천800여만원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입장객과 수익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정부 지원이 끊길 처지여서 운영에 난항이 예상된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정부의 중기 예산계획에 따라 5년 동안의 예산 지원 기간이 올해로 '일몰제'를 맞았다.

그동안 정부는 2014년 69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 75억원, 2016년 52억원, 2017년 29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지난해 여수박람회재단이 박람회장 운영에 사용한 예산은 모두 110억여원에 달한다.

하지만 재단이 운영하는 빅오쇼 등 자체 수입인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경우 필요예산의 절반 수준인 57억여원에 그쳤다.

박람회장 임대 사업이 예상보다 저조한 데다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세금의 증가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은 2019년까지 세금 100%를 감면받게 돼 있지만 2016년부터 적용된 '최소납부 세제'에 따라 최소 15%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이 2015년까지 3억여원이던 것이 지난해부터 8억여원으로 늘어났다.

여수세계박람회재단은 정부에 30억원 안팎의 내년 예산을 요청할 계획이다. 반영될지 주목된다.

지역에서는 지난해 관람객 300만명을 끌어들이며 지역의 성장동력 역할을 한 박람회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정부의 중기예산계획이 박람회장 임대 사업 활성화 등을 가정하고 5년 지원으로 정해졌으나 예상보다 활성화되지 못해 운영 예산이 부족한 현실이다"며 "어떻게 해서든 내년에도 예산을 지원해 주도록 정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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